뉴진스 측 "'버블검' 표절 아냐" 반박→英샤카탁 맞불 "음악학자 고용"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7.20 11: 12

걸그룹 뉴진스 측이 ‘버블 검(Bubble Gum)’에 제기된 표절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한 가운데, 영국 밴드 샤카탁(Shakatak)이 음악학자를 고용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버블 검’ 표절 의혹을 제기한 샤카탁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최근 우리의 곡 '이지어 새드 댄 던(Easier Said Than Done)'사용에 대해 한국에 있는 팬들이 준 의견에 감사드린다. 우리 회사인 와이즈 뮤직 그룹(Wise Music Group)이 이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음악학자(musicologist)를 고용해 이 문제를 더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계속해서 상황을 알려드리겠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앞서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측은 ‘버블 검’이 샤카탁이 2014년 발표한 곡 ‘이지어 새드 댄 던’을 표절했다는 의혹 제기에 OSEN에 "지난달 17일 샤카탁 측에서 보낸 내용 증명에 대해 '버블 검' 작곡가 퍼블리셔 법무팀에서 바로 같은 달 21일에 회신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어도어 측은 샤카탁 측에 "'버블 검'은 샤카탁의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해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달 21일 샤카탁 측에서는 이에 대해 리포트를 곧 제공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아직까지 리포트는 오지 않은 상황이다. 표절을 입증할 리포트를 문제제기 당사자가 보내야 하며, 샤카탁 측에서 이애 대해 대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샤카탁 측이 음악학자를 고용해 본격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와이즈 뮤직 그룹 측은 지난 6월 어도어, 하이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에 "'버블 검'이 '이지어 새드 댄 던'을 무단으로 사용해 저작권을 위반하고 있다"라는 공식 항의서를 전달, '버블 검'의 사용중단을 포함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해달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카탁 측은 표절의 근거로 동일한 리듬과 음, 템포의 유사성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버블 검’은 지난 5월 24일 발매된 뉴진스의 새 더블 싱글 ‘홈 스윗(Home Sweet)’의 수록곡 중 하나다. '버블 검'은 심플한 드럼 패턴에 시원한 신스 사운드가 더해진 곡으로 멤버들의 청량하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 같이 뉴진스의 표절 의혹을 두고 대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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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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