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최초 ML 드래프트 1순위, 125억에 신인 계약…3순위 괴물 대학타자, 역대 최대 신인계약금 타이기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4.07.20 13: 40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트래비스 바자나(22)가 신인 계약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바자나가 빠르면 다음주부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다. 바자나와 가족들은 이날 프로그레시브 필드에 방문해 가디언즈와 계약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자나의 신인 계약금은 895만 달러(약 125억원)로 슬롯머니 1057만7000달러(약 147억원)보다 적다. 그렇지만 모든 계약 조건을 마무리한 뒤 클리블랜드는 바자나가 다음 주말 마이너리그 하이싱글A 레이크 카운티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을거라고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바자나는 지난 14일 개최된 2024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드래프트 전 MLB.com에서 발표된 드래프트 유망주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바자나는 오리건 대학교에서 올해 60경기 타율 4할7리(214타수 87안타) 28홈런 66타점 84득점 16도루 OPS 1.479로 맹활약하며 이번 드래프트 최고의 타자로 꼽혔다. 

[사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트래비스 바자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바자나는 호주 출신 선수 중에서 처음으로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팀 과 계약하며 꿈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마침내 꿈이 현실이 되는 시작점에 섰다”라며 바자나의 신인 계약을 조명했다. 바자나는 “모두가 2017년부터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가 활약하는 모습을 봤다. 그리고 이제 경기장에 나가서 그에게 ‘안녕’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며 메이저리그 신인 계약을 기뻐했다. 
[사진] 조지아 대학교 시절 찰리 콘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전체 3순위로 콜로라도의 지명을 받은 찰리 콘돈은 925만 달러(약 129억원)에 계약하며 지난 19일 신시내티와 계약한 체이스 번스와 더불어 슬롯머니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고 신인계약금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MLB.com은 “전체 3순위로 로키스의 지명을 받은 찰리 콘돈은 지난해 조지아 대학교에서 역사를 썼다. 그리고 이제 드래프트 역사에서 또 한 획을 긋는다. 관계자에 따르면 콘돈은 콜로라도와 계약에 합의했고 레즈가 전체 2순위 지명 체이스 번스에게 준 925만 달러와 같은 금액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콘돈은 올해 조지아 대학교에서 60경기 타율 4할3푼3리(231타수 100안타) 37홈런 78타점 84득점 3도루 OPS 1.565를 기록하며 대학야구를 평정했다. MLB.com 드래프트 유망주 랭킹에서는 바자나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타격툴은 바자나에 밀렸지만 파워툴은 바자나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콜로라도 버드 블랙 감독은 “놀랍지 않다. 우리는 이전에도 돈을 쓴 적이 있다. 훌륭하다. 우리는 콘돈에 열광했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스카우트했지만 우리에게 오지 않을 것 같았다. 우리 스카우트들이 그를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지명을 했을 때 기뻤다. 그는 진짜배기 타자다”라고 콘돈의 신인계약 소식을 반겼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