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위기의 한화, 안치홍 선발 복귀…황영묵도 10G 만에 1번타자로 "득점력 높여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7.21 16: 02

6연패에 빠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타순 조정을 했다. 
한화는 21일 대전 KIA전에 상대 우완 선발 황동하를 맞아 황영묵(2루수) 요나단 페라자(좌익수) 김태연(우익수) 노시환(3루수) 안치홍(지명타자) 채은성(1루수) 이도윤(유격수) 최재훈(포수) 이원석(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라이언 와이스. 
전날(20일) 왼쪽 다리에 불편함을 느껴 시즌 첫 결장한 안치홍이 5번 지명타자로 선발 복귀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어제 하루 쉬었으니 오늘 하루 뛰고 내일 또 쉬는 날이니까”라며 몸 상태에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 

한화 안치홍. 2024.07.18 / foto0307@osen.co.kr

황영묵이 지난 9일 고척 키움전 이후 10경기 만에 1번 리드오프로 타순이 올라왔다. 김경문 감독은 “1번에서 잘해줬는데 첫 시즌이다. 보면 체중이 좀 빠졌다. 신인들은 관리해줘야 한다. 타순을 뒤에 놓고 안배시켰는데 오늘은 1번에 놨다.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황영묵은 올 시즌 74경기 타율 3할1푼(229타수 71안타) 3홈런 28타점 OPS .753으로 활약 중이다. 1번 타순에서 타율 3할3푼9리(56타수 19안타) 1홈런 10타점 OPS .837로 활약했다. 
한화 황영묵. 2024.07.18 / foto0307@osen.co.kr
6연패 기간 총 18득점, 경기당 평균 3점에 그치고 있는 한화이지만 절망 속에서도 희망은 있다. 3번 타순에 배치된 김태연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 78경기 타율 3할8리(253타수 78안타) 11홈런 46타점 OPS .890으로 팀 내 국내 타자 중 최고 생산력을 뽐내고 있다. 
김경문 감독도 “노시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타자들이 있어야 한다. 안치홍과 채은성도 있지만 김태연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 자기 역할을 잘하고 있고, 당분간 3번 타순에 계속 넣을 생각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후반기 10경기 2승8패로 부진한 9위 한화는 5위 SSG와 격차가 7.5경기로 벌어졌다. 최근 6연패는 올해 팀 최다 타이 기록으로 여기서 더 밀리면 포스트시즌 경쟁권에서 완전히 밀려날 수도 있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은 “한 시즌 속에 연승과 연패를 많이 한다. 선수들에게도 연패는 딱히 그렇게 좋은 게 아니니까, 오늘 잘 끊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화 김태연. 2024.07.17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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