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준비 안 하고 올라온 거 같다" 김태형 감독, 이인복 향해 돌직구 던졌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7.21 15: 52

“아예 준비를 안 하고 올라온 거 같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지난 20일 대구 삼성전 선발로 나선 이인복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이인복은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롯데는 삼성에 4-21로 크게 무너졌다. 롯데는 21일 삼성전에 앞서 이인복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정현수를 등록했다.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원태인이 방문팀 롯데는 이인복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이인복이 사인을 보내고 있다. 2024.07.20 / foto0307@osen.co.kr

송원대를 졸업한 뒤 올 시즌 롯데에 입단한 정현수는 2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7.71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김태형 감독은 정현수를 중간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21일 경기에 앞서 “이인복은 아예 준비를 안 하고 올라온 거 같다. 한가운데 밖에 못 던지더라. 앞으로 5선발은 돌아가면서 쓸 것”이라고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롯데는 중견수 윤동희-지명타자 정훈-3루수 손호영-우익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1루수 나승엽-2루수 고승민-유격수 박승욱-포수 손성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손호영의 3루 기용에 대해 “(몸 상태가) 괜찮다니까 (수비를) 내보내는 것”이라며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뛰는 걸 보고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순을 일부 조정한 이유에 대해 "레이예스 앞에 끊기는 거 같아 타순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정훈을 포수로 교체 투입한 김태형 감독은 “어느 정도 하는가 한 번 봤다”면서 향후 포수 자원이 없을 때 보험용 포수로 활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날 런다운 상황에서 실책으로 점수를 내준 걸 두고 "야구의 흐름을 알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롯데는 21일 경기에 찰리 반즈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김태형 감독은 반즈의 호투도 중요하지만 타선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즈를 당연히 믿는다. 하지만 타자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투수 싸움이라고 하지만 타선이 센 팀이 이긴다. 타이트하게 가면 투수가 무너지기 마련”이라고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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