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내 외모⋅삶에 이래라 저래라..이제 별로 신경 안 쓰는 나이"[전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4.07.21 17: 50

유방암 투병 중인 서정희가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건넸다.
서정희는 21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팬들과 대중에게 응원과 조언을 보냈다.
먼저 서정희는 “지금까지 사람들이 내 외모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나의 삻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이제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쓰는 나이가 되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이가 들면 조금은 초월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지나가다 쇼윈도우 거울을 볼 때면 내 자신을 향해 미소짓게 됩니다. ‘우와 이게 정말 나의 모습인가?’”라며, “그래서 사진을 찍어 달라는 말이 미안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나같지 않은 실망스러운 모습도 찍히고 때로는 그 모습이 자연스러울 때도 찍히지만 다 괜찮다는 겁니다”라고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서정희는 “우리 인생이 다 이런 거 같습니다.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지만 그것을 기쁨으로 해석하면 좋겠습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도전하세요. 저는 오늘도 용기를 내어봅니다”라고 조언했다.
서정희는 앞서 지난 2022년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6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재혼을 예고했으며, 필라테스 콘테스트에서 시니어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하 서정희의 글 전문이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내 외모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나의 삻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이제 그런 거 별로 신경 안 쓰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조금은 초월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지나가다 쇼윈도우 거울을 볼 때면 내 자신을 향해 미소짓게 됩니다.
‘우와 이게 정말 나의 모습인가?’
그래서 사진을 찍어 달라는 말이 미안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나같지 않은 실망스러운 모습도 찍히고
때로는 그 모습이 자연스러울 때도 찍히지만 다 괜찮다는 겁니다.
우리 인생이 다 이런 거 같습니다.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지만 그것을 기쁨으로 해석하면 좋겠습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도전하세요.
저는 오늘도 용기를 내어봅니다.
‘살아있길 잘했어’ 꼭 읽어보세요.
용기가 생길 거예요. /seon@osen.co.kr
[사진]서정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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