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PD가 따귀를? 연정훈·나인우 하차 제작진도 작정했네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7.22 07: 45

‘1박2일’에서 맏형 연정훈과 걸리버 막내 나인우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제작진의 깜짝 카메라가 공개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는 배우 연정훈, 코요태 김종민, 코미디언 문세윤, 래퍼 딘딘, 배우 나인우, 가수 겸 배우 유선호가 마지막 여행을 함께 했다. 이 자리는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 전 마지막으로 함께 하는 여정으로 감동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날 멤버들은 달이 차오른 노천탕에서 약간의 휴식을 즐겼다. 그러나 휴식은 짧았다. 곧바로 냉탕으로 이동한 멤버들은 단체 실내취침 혹은 단체 야외취침을 걸고 단체 미션에 임했다. 23도로 맞춰진 냉탕에서 모두가 얼굴만 내놓고 입수한 뒤 다같이 10분을 버텨야 하는 것이었다. 

복병은 유독 냉탕에 약한 김종민. 이에 연정훈과 문세윤이 나서 김종민을 붙잡아 말렸다. 여기에 제작진의 방해가 더해졌다. 물총부대는 물론 바가지물까지 뿌려대는가 하면 냉수폭포까지 쏟아졌다. 이에 연정훈의 주도로 멤버들이 동그랗게 똘똘 뭉쳤다. 
심지어 제작진은 마지막 밤참으로 라면까지 코앞에 가져놨다. 김종민과 문세윤이 유독 참기 힘들어한 가운데, 딘딘이 라면 냄새를 막기 위해 물을 뿌리다 어깨가 드러나 미션에 실패했다. 
마지막을 위해 나인우가 벌칙을 받는 희생으로 재도전 기회를 얻었다. 제작진의 방해는 또 있었다. 스태프가 가발을 쓰고 물귀신인 척 겁쟁이인 문세윤과 김종민의 뒤로 다가간 것. 김종민과 문세윤은 괴성을 지르면서도 버텨냈다. 제작진은 한번 더 제일 먼저 배신한 1인에게 에어컨 있는 침대 방 단독 실내 취침을 내걸었다. 이에 김종민이 일어나려 애썼으나 문세윤과 딘딘 등이 끝까지 붙잡았다. 
돌발상황도 발생했다. 목욕탕 사장이 약속 시간을 어겼다며 촬영 중단을 항의하고 있던 것.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한 듯 급기야 정규 PD까지 나서서 목욕탕 사장과 싸우는 듯 했다. 급기야 목욕탕을 울린 ‘짝’소리, PD가 따귀라도 맞은 듯 해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는 제작진이 준비한 방해 공작 중 돌발상황이었다. 더욱이 ‘짝’ 소리가 나자마자 예능 베테랑인 멤버들이 상황극임을 눈치 채 웃음을 터트렸다.
모두의 비웃음에도 멍 분장까지 한 유재현 PD가 들어왔으나 멤버들은 단체 실내 취침을 위해 동요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유재현 PD의 멍분장이 너무 노골적이라 분장임을 쉽게 눈치챌 수 있었기 때문. 이에 제작진은 유재현 PD가 후일 “꽤나 섭섭했다”라고 토로한 점을 밝혔다. 
PD가 곤경에 처한 상황도 참아낸 멤버들은 막바지 얼음과 물귀신, 냉수 폭포 공격도 모두 견뎌내며 단체 미션에 성공했다. 멤버들은 제작진을 향해 냉탕 물을 뿌려대는가 하면, ‘연감님’ 연정훈은 그대로 몸이 굳어 온탕으로 옮겨진 뒤 몸이 풀려 웃음을 더했다. 
몸이 풀린 뒤에야 멤버들은 “사장님 연기를 너무 잘했다”라고 털어놨다. 딘딘은 “사장님이 갑자기 화를 낸 게 너무 이상한 게 들어오기 전에 다같이 사진 찍을 때 너무 공손하셨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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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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