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진이 나훈아 은퇴를 아쉬워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남진이 스페셜 MC로 출연한 가운데 그가 '영원한 라이벌' 나훈아의 은퇴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남진을 본 모벤져스는 "오빠"라고 반기며 "진짜 우리 신랑보다 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진은 모든 어머니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인사하는 특급 팬 서비스를 보여주었다.
서장훈은 남진에게 "최초로 무대에서 춤추며 노래한 가수였다. 당시에는 그런 가수가 없었다. 지금 아이돌의 시초이고, 조상이다"라며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초의 라이벌이었다며 남진과 나훈아의 관계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김종국 어머니는 "남진과 나훈아로 자매끼리 싸웠다"고 회상했다.
남진은 나훈아와 자신이 공동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기러기 남매' 촬영 당시 엄청난 팬덤 싸움 때문에 출연 신 횟수마저 각각 56번으로 정확하게 맞추기도 했었다고 기억했다.
한편 남진은 최근 나훈아의 58년 만의 은퇴 소식을 듣고는 "솔직히 아쉬웠다. 아직 나도 하는데"라며 "나훈아는 내가 예뻐했던 후배이다. 한 시대를 함께 걷던 사람이 사라지니까 의지할 곳이 없어진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사진] '미우새'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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