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구본승이 결혼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남진이 스페셜 MC로 출연한 가운데 구본승과 이동건이 제주도에서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주도 거주 9년차 구본승은 이동건에게 얼마나 머물 거냐고 물었다. 이동건은 일주일쯤 머물 거라고 대답, 구본승은 "여기 있는 건 좋은데 내꼴 날까봐 (걱정이다)"라고 걱정해 눈길을 끌었다.
구본승은 "우리 동네는 저녁 8시 지나면 깜깜하다. 농사짓는 분들이 많은 동네라서. 그래서 인적도 드물고 연애할 일이 없다"라 설명했다.
이에 이동건은 조심스럽게 "저는 형이 비혼주의자라고 생각했다. 아니었냐"고 물었다. 구본승은 "야, 비혼주의라고 하고 다 일찍 결혼하더라. 나 같은 애들이 결혼을 못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는 늘 (결혼생각이) 있어"라고 말했다. 이에 MC신동엽은 "예전에도 인기 많았고 지금도 너무 훈훈한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동건이 "왜 (결혼을) 안하세요?"라고 의아해했다. 구본승은 "안하겠니? 못하는 거다"라고 정정, 이동건은 "그러면 형은 마지막 연애가 언제인지 기억하냐. 일단 제주에서는 없었을 거 아니냐"라 물었다.
구본승은 한참 생각하다 "굉장히 시간을 많이 돌려야 한다. 거의 18년이 됐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이동건은 "저는 (연애 안한지) 오래 됐다. 아직 애가 어리지 않냐"고 대답했다.
이동건은 "애가 어리고 아직 엄마 아빠와 이런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할 순 없을 나이다"라며 "그 시기에 제가 만에 하나 연애를 하면, 그건 아이에게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후 구본승은 "용한 점을 봐주시는 분이 있는데 나보고 올해 50살인데 연애운이 있다더라. 올해 누가 오는데 이번에 연애를 못하면 62살에 결혼한다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미우새'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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