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산의 아이콘’ 최지우, 녹화 중 눈물 “딸, 빨리 커버려 아쉬워” (‘슈돌’)[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7.22 14: 08

‘슈퍼맨이 돌아왔다’ 최지우가 첫 등원하는 준범이를 보며 훌쩍 커버린 딸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21일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제이쓴의 22개월 아들 준범이 어린이집에 첫 등원하며, 사회생활의 첫 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지우는 어린이집 등원 준비하는 22개월 된 준범이를 보다 자신의 딸 루아가 어린이집 갔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딸을 23개월부터 유치원에 보냈다. 전날 낮잠 이불 챙기고, 아이 옷에 바느질로 이름표를 달아줬다. 근데 눈물이 나서 한바탕 붙잡고 울었다. 근데 다음날 유치원에 보내는데 울 생각도 하고, 사진도 찍어서 남기려고 했다. 근데 애가 얼떨결에 숭숭숭숭 들어가 버린 거다. 느낄 새도 없었다. 나는 울 준비가 돼 있었는데 너무 서운했다. 왜 나만 슬픈가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준범이의 어린이집을 알아보고 있는 제이쓴은 “준범이가 어린이집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큰 걱정이다. 미리 예행 연습할 수 있는 시간표가 있더라. 준범의 첫 사회생활을 위해 ‘쓰니 어린이집’을 개원했다”라며 “보육 교사 자격증도 따야 하나”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제이쓴은 준범이가 유치원에서 아빠와 헤어지는 순간을 가장 걱정했던 바. 그는 준범이를 어린이집에 혼자 두는 것처럼 준범이를 두고 나가보기로 했다. 갑자기 나가는 아빠에 당황한 준범이는 표정이 굳어진 채 가만히 서있었다. 이에 대해 제이쓴은 “울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연습이 끝나고, 제이쓴은 실전에 돌입하기 위해 준범이와 함께 어린이집을 찾았다. 그가 찾은 곳은 바로 숲 유치원. 제이쓴은 “숲 유치원에서 해맑게 아이들이 잘 뛰어노는 모습이 좋더라”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낯선 공간에 준범이는 긴장했고, 제이쓴는 그런 준범이를 안고 원장님을 만나야 했다. 이어 그는 원장님에게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이후 준범이는 3세 반에 들어가 직접 어린이집을 체험해보기로 했다. 교실에 입성한 준범이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긴장감을 드러낸 모습.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다가갔지만, 준범이는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이를 본 제이쓴은 “혼자 자라다 보니까 낯설었나 보다.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구나 싶다”라고 말했다.
제이쓴은 준범이가 장난감에 집중한 사이, 조용히 교실을 빠져나왔다. 생각보다 잘 노는 준범이에 제이쓴은 “준범이가 아빠를 안 찾으면 서운한데 막상 또 찾으면 마음 아플 것 같다. 기분이 묘했다”고 전했다.
적응도 잠시, 준범이는 결국 아빠를 찾으며 눈물을 터트렸다. 우는 준범이에 친구들은 우르르 다가와 안아줬고, 제이쓴은 그 모습에 뭉클해했다. 덩달아 눈시울을 붉힌 최지우에 제이쓴은 “왜 울어요?”라고 물었다. 
최지우는 “옛 생각이 난다. 우리 딸이 저렇게 엄마 찾을 때가 있었는데 빨리 커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문희준은 “아이가 서른여섯쯤이라도 됐나요? 이렇게 울려면 내 자식이 서른여섯쯤은 돼야 한다”라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준범이는 감자밭에서 다시 한 번 아빠 없이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적응도 잠시, 다시 아빠를 찾으며 울려고 하자 친구들은 감자를 주며 준범이 시선을 돌렸다. 원장님은 “낯을 가려서 그렇지 적응기간을 가지면서 친구랑 어울리면 금방 적응하면서 놀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스튜디오에서 제이쓴은 “집에 왔는데 애가 주머니에서 손을 안 빼더라. 넘어진다고 손을 빼라 했는데 주머니에 감자가 있었다. 그걸 가져왔더라. 삶아서 먹어니까 잘 먹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영미는 "생활력 갑이다"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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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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