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그룹 위너 멤버 이승훈이 솔로곡 ‘딱 내 스타일이야’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또 위너의 컴백을 예고하기도 했다.
22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가수 이승윤과 이승훈이 출연했다. 초면이라는 이들은 의외의 공통점이 있었다.
이날 이승훈은 “제가 아침에 뉴스로 제 이름을 검색했는데 '이승훈, 화창한 출근길'이라는 뉴스가 있더라. 들어가서 봤더니 제가 아니라 승윤 씨였다. 근데 더 재밌는 건 기자님 이름도 이승훈이었다”라고 말하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에 이승윤은 "근데 저희 큰 형 이름도 이승훈이다”라고 말해 이승훈을 놀라게 했다.
이승훈은 데뷔 후 처음 발표한 솔로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이승훈은 “첫 솔로 앨범으로 돌아오게 됐다. 3년 동안 40곡을 준비했는데, 10분의 1로 명곡들만 추려서 내가 프로듀싱, 섭외, 기획 다 참여했다. 직접 참여하면서 무대에 서고 사람들 앞에서 사랑받는 것보다 좀 더 즐거움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후 이승훈의 신곡 '딱 내 스타일이야'를 라이브로 들은 박명수는 "요즘은 작곡도 혼자 안하고, 20~30명씩 하더라 .심지어 700명이 한다는 소문도 있더라. 해외에 있는 작곡가한테 뿌리면 그들이 저작권을 나눠서 온다고 하더라"고 말했고, 이승훈은 "랩은 누구 가사, 후렴은 누구 가서 이렇게 혼합해서 하는 경우는 봤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이승훈은 ‘딱 내 스타일이야’에 얽힌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가“원래 조혜련한테 갈 뻔한 노래였다고? 제2의 ‘아나까나’가 될 뻔한 거냐”라고 묻자, 이승훈은 “KBS 심의가 철저해서 그랬다. 심의에 걸릴 뻔한 원곡 가사의 사투리 부분을 제 스타일대로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딱 내 스타일이야’는 이승훈이 작사, 작곡 전반에 참여하고 위너 멤버 송민호가 지원사격에 나서 시너지를 이룬 곡이다. 이승훈만의 독창성이 녹아든 이지 리스닝 음악으로 좋은 반응을 억도 있다.
그러면서 이날 이승훈은 위너 멤버들의 근황도 공개했다. 현재 강승윤과 송민호는 군 복무 중이다. 이승훈은 "잘 지내고 있다. 형님이랑 유튜브에서 한번 뵙길 기대해보겠다. 완전체로는 내년 상반기쯤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2년 정도 위너의 여름 청량송이 없어서 유난히 올해 더 덥다는 문의가 있더라. 내년에는 시원한 노래로 기상청에 문의가 덜 가지 않을까"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또 이승훈은 "저는 워터밤을 꼭 가고 싶었는데, 애매하게 노래가 장마철에 나왔다”라면서 아쉬워했도, 이승윤도 "저도 버스킹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준비할 때마다 비가 와서. 그래서 페스티벌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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