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남편 가출+자폐·지적장애 子 둔 사연자에 “내 이름 대고 변호사 상담해”(물어보살)[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7.22 21: 36

서장훈이 안타까운 가족사에 분노했다.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참담한 사연을 가진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7년째 집에 들어오지 남편과 중증 지적장애, 자폐성향, ADHD를 가지고 있는 17살 아들을 두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남편이 왜 나갔냐는 물음에 “(과거) 아들의 상담 결과가 안 좋았다. 남편에게 결과를 알려주고 전화를 했는데 ‘왠지 잠수 탈 것 같다’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다시 전화를 하니 음성으로 넘어가더라. 그렇게 전화가 끊겼고 연락이 안 됐다”라고 대답했다.
남편을 찾아봤냐는 질문에 “나간 지 1년 정도 기다리다가 실종 신고를 했다. 한 달 반 만에 연락이 왔다. 경찰이 팁을 알려주겠다고 하더라. 이혼을 하는 게 어떻냐고 하더라. 어떤 분이랑 잘 먹고 잘 살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렇게 소식을 안 이후 아직까지 생사도 모르고 살고 있다고.
이수근은 “그전부터 만나고 있었는데 안 걸렸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사연자는 “세 번 정도 걸렸었다. 아이들도 있으니 두 번째 까지는 넘어갔다. 세 번째는 ‘그럼 너도 (바람) 피워’ 대놓고 그러더라”라고 기가 차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또 남편은 집을 나간 사이 아내의 이름으로 대출까지 받았다고. 300만 원으로 시작된 대출은 억 단위로 늘었다. 사연자는 아들 장애와 관련한 비용을 지원받기 위해 현재는 이혼을 했다고. 집 나간 남편에게 양육비 또한 못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이 집은 종합선물세트다. 이런 일들을 누구랑 상의했냐”라고 물었고 아는 사람이 없다는 사연자의 대답에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사연자는 “아들이 많이 힘들게 했다. 아들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 학교에서 오라고 하면 가야 하고. 점점 커가니 아들이 힘이 세진다. 저한테 폭력을 가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함께 출연한 딸도 눈물을 흘렸다. 변호사 상담은 비용 때문에 할 수 없었다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아는 변호사가 있다며 “서장훈이 보내서 왔다고 하면 아마 상담은 그냥 해주실 것이다”라고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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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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