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가수 유승준의 파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UFC 데뷔를 준비 중이라고 직접 알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유승준은 22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파이터들과 푸드 파이터들. 그래도 내 팔뚝이 제일 굵다고. 데뷔 준비 중”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대회를 관람한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사진에는 UFC 경기장으 찾은 유승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유승준은 UFC 경기장 안과 밖을 오가면서 인증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반팔 셔츠를 입은 유승준은 압도적인 굵기의 팔근육을 자랑하고 있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유승준은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걸치고 인증 사진을 찍는가 하면, 현역 파이터들과도 인증 사진을 남겼다. 유승준은 현역 선수들 못지 않은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눈길을 끌었다. 데뷔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만큼 유승준의 거대한 체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유승준은 이날을 잊을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남기기도 했다.
유승준은 1997년 한국에서 솔로 가수로 데뷔해 ‘열정’, ‘가위’, ‘나나나’ 등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솔로 댄스 가수로서 남다른 입지를 다져갔지만, 병역 기피 의혹에 휩싸이면서 한국 연예계 활동을 멈추게 됐다. 활동 당시 입대 의사를 밝혀왔지만, 2002년 1월 공연을 위해 미국에 출국한 후 미국 시민권을 취독하며 한국 국적을 상실했기 때문.
이후 유승준을 향한 비판 쏟아졌고, 법무부는 유승준의 입국을 제한했다. 유승준은 13년이 지난 2015년 8월 LA 총영사관에 재회동포(F-4) 체류 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했고, 이를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긴 법정공방 끝에 1심에서는 패소했으나 재판부는 2심에서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다. LA총영사관은 상고장을 냈고, 대법원은 2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하며 유승준의 한국 입국길이 열리게 됐다.
유승준의 승소 후 개인 채널을 통해 소식이 전해지던 중 최근에는 그가 공식 채널 계정으로 남겼다는 악성 댓글에 대한 기사가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유승준은 “저 아닙니다”라고 직접 해명했고, 연이어 UFC 데뷔를 예고하는 근황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유승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