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김한결 감독 "한선화, 동물적인 감각으로 연기...감탄했다" [인터뷰②]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7.23 12: 13

 (인터뷰①에 이어) '파일럿' 김한결 감독이 배우 한선화와의 호흡을 회상했다.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파일럿’ 김한결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이날 김 감독은 극 중 오빠(조정석)의 재취업 성공을 위해 파격 변신을 돕는 ASMR 뷰티 유튜버 한정미 역을 맡아 열연한 한선화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한선화 씨가 어떻게 보면 조정석 씨의 조력자 캐릭터지 않나. 게다가 코미디이기다 보니, 코미디 한 축을 담당해 줄 배우가 필요했고, 그걸 누가 하느냐가 중요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미 너무 유명하지만, '술도녀'에서도 잊을 수 없는 연기, 요가학원 선생님의 모습이 인상적이라 모시고 싶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만나 뵀을 때도 너무 만족스럽고, 즐겁게 촬영했다"라며 "사실 한선화 씨가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해오셔서, 짜임새를 촘촘하게 해올 배우라고 혼자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동물적인 감각으로 연기를 하시더라. 그게 정말 인상적이었다. 환경에 즉각적으로 반응해서, 멋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김 감독은 스스로의 연기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는 한선화에 대해 "부정하진 않는다"라며 "촬영하다가 또 한 번 울었던 게 한선화 씨의 촬영 분이었다. 지문은 그렇게 안 써놨는데, 대사를 방언 수준으로 하시길래, 감탄하면서 봤다. 너무 재미있어서, 또 한 번 감탄했다. 그게 애드리브도 있고, 100퍼센트 대본은 아니었다. 심심할 수도 있었던 부분을 해석을 잘해주셨던 기억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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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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