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팀내 다승 2위 투수를 방출하다, 왜 다저스는 ML 72승 베테랑을 포기했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7.23 12: 10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베테랑 좌완 제임스 팩스턴(35)을 방출했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유망주 투수 리버 라이언을 메이저리그로 콜업하면서, 팩스턴을 방출 대기(DFA) 조치를 했다. 라이언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1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팩스턴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통산 174경기 72승 40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 중이다. 

[사진] 제임스 팩스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시즌 다저스에서 18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보스턴 레드삭스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승리를 따낸 다음 날 방출 통보를 받은 것. 
미국 매체 ESPN은 “다저스의 많은 선발 투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고, 경험이 적은 선발 로테이션을 팩스턴이 잘 이끌어왔는데, 다저스의 놀라운 결정이다”이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선발 투수들이 번갈아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 팩스턴은 팀내에서 선발 경기 공동 1위, 다승 2위다. 
[사진] 제임스 팩스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런데 불안 요소도 있다. 18경기에 등판해 89.1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평균 5이닝이 안 된다. 시즌을 치를수록 구위가 떨어지고 있다. 팩스턴은 4~5월 10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3.29로 좋았다. 그러나 6월 이후로는 8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6.03으로 부진하다. 
결국 다저스는 유망주의 로스터 자리를 만들기 위해 베테랑 팩스턴을 방출하기로 했다. 라이언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됐다. 2022년 트레이드로 다저스로 이적했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8경기(24.1이닝) 등판해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5경기(16.1이닝)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한편 다저스는 오는 25일 타일러 글래스나우, 26일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다. 지난해 11월 어깨 수술을 받은 커쇼는 시즌 첫 등판을 앞두고 있다. 
[사진]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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