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변우석, '황제 경호 논란' 경호업체와 일 안한다..업무 배제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7.23 15: 34

배우 변우석의 소속사가 과잉 경호 논란이 불거졌던 A경호업체와 더이상 일을 하지 않기로 했다.
23일 오후 OSEN 취재에 따르면 변우석의 소속사 측은 최근 과잉 경호 논란으로 문제가 됐던 A경호업체를 업무에서 배제했다. 얼마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국회까지 출석한 일명, '황제 경호' 논란의 여파로 보인다.
앞서 변우석은 지난 12일 팬미팅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경호원들의 과잉 대응으로 비판이 나왔다. 해당 경호원들은 출입구 일부를 통제하는가 하면 라운지에 있는 일반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쏘거나, 항공권 및 여권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고.

16일 오후 배우 변우석이 해외일정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배우 변우석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4.07.16 / ksl0919@osen.co.kr

이에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쏟아졌고,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과잉 경호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게이트 통제의 경우 유명인이 공항을 이용할 경우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공항경비대 측이 자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지만, 승객의 신분증이나 항공권은 공항경비대 또한 함부로 검사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
하지만 당시 경호업체 대표는 OSEN과의 통화에서 플래시 사용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우리의 단독 결정이 아니었고, 공항 경비대와 같이 했다. 라운지 주변에 티켓이 없는데도 들어가려고 하는 분들이 많다. 그럼 주변이 굉장히 혼잡하다. 그래서 공항 경비대와 차단했다. 그와중에도 면세품을 받으러 왔거나, 용무가 있는 분들은 들어가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권 검사 등의 행위는 공항경비대와 협의가 이뤄진 행동이 아니라고 선을 그어 논란을 더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변우석 경호업체에 대한 고발을 검토 중이며, 경찰은 경호업체 직원 6명에 대해 형법상 업무방해죄와 강요죄 적용 여지가 있는지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항이 생긴 이래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저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 책임은 있다. 사설 경호업체가 공항 내에서 하는 행동 규칙을 경찰과 협의해서 만들고 (문제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상황.
이 가운데 변우석의 소속사는 논란을 일으킨 경호업체와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OSEN에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선 입장을 드리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당분간 변우석의 출국 일정이 없어서 (경호업체 관련해서는) 추후 논의 예정"이라고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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