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한국 방문 전 긍정 기류를 만들고 있다. 새로운 감독 눈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잘 각인시키는 분위기다.
바이에른 뮌헨은 내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해 토트넘과 맞대결을 치른다.
벌써부터 한국 축구국가대표 선후배 김민재와 손흥민(32, 토트넘)의 맞대결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김민재는 ‘새 감독’ 뱅상 콤파니 체제에서 프리시즌 동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지난 22일 프리시즌 훈련에 임하고 있는 김민재를 두고 "새로운 선수처럼 보인다"라면서 "짧은 머리를 하고 온 그는 훈련장에서 깊은 인상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그런 김민재에게 신임 감독 콤파니는 큰 소리로 응원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뮌헨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개된 영상 속에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향해 "그래 민재! 그래!"라며 훈련 중인 그에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단 뉘앙스를 풍겼다.
TZ는 "수비 괴물 김민재가 돌아왔다"라면서 "그는 선발 경쟁을 하기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코치들도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1년 전 여름에 비해 훨씬 편안하고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민재는 '새얼굴' 일본인 국가대표 센터백 이토 히로키의 적응도 적극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일 독일 매체 란은 다음 시즌 뮌헨 선발 명단에 변화가 예상된다며 수비 라인에 김민재와 함께 알폰소 데이비스, 요슈아 키미히, 이토 히로키를 주전으로 전망했다.
란은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보다 강하다. 그가 앞서나갈 수 있다. (또 다른 센터백이자 김민재 경쟁자) 다요 우파메카노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는 이적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올해 초반하더라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수차례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혹사 논란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 2월 초 아시안컵을 끝난 뒤 김민재의 뮌헨 내 입지는 180도 달라졌다. 김민재의 대표팀 차출로 인해 생기는 공백을 메꾸고자 뮌헨 유니폼을 입은 다이어가 후반기 주전으로 올라섰다. 김민재는 다이어, 더 리흐트에 밀려 3옵션으로 전락했다.
김민재는 확인되지 않은 투헬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설, 세리에A 복귀설에도 시달려야 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다음 시즌 뮌헨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8월초 직접 한국 팬들 앞에서 뛰는 모습을 선보이며 주전 경쟁에 앞서 있단 것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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