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이탈에 최준용-전미르도 못 온다…김태형의 필승조 고민, “있는 선수 써야죠”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7.23 16: 50

“있는 선수 써야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향후 필승조 구상에 대해서 설명했다.
롯데는 지난 22일 베테랑 필승조 김상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초중반 구상했고 가동됐던 필승조들이 모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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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는 올 시즌 50경기 등판해 3승2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99로 롯데 불펜에서 대체불가 필승조로 활약을 했다. 팀 내 최다 등판이자 리그 전체적으로도 공동 2위에 해당했다. 또한 멀티이닝도 15차례나 할 만큼 김상수는 많은 부담을 짊어진 채 마운드에 올랐다. 결국 일단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를 시켰다.
김태형 감독은 “열흘 뒤에 돌아와야죠. 그래도 열흘 정도 한 번 빼주는 게 좋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승조 운영에 대해서는 “있는 선수들을 써야 한다”라고 고민을 드러냈다. 최준용과 전미르도 당장 1군에 올 수 없다. 최준용과 전미르 모두 당장 공을 잡고 있는 상태는 아니다. 최준용은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어깨 쪽 불편함, 그리고 전미르는 팔꿈치 염증으로 2군에서도 실전 피칭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재활 기간이 어느 정도 걸릴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최준용은) 신경이 쓰이나 보더라. 본인도 여러 생각이 많은 것 같다”라며 “(전)미르는 팔꿈치가 조금 염증이 있다고 해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당장 필승조 운영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지금 불펜에 있는 선수들 가운데 한현희와 구승민으로 필승조를 쓰고 또 최이준도 한 번 써보려고 한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이날 롯데는 타순을 변경했다. 윤동희(중견수) 전준우(좌익수) 손호영(3루수) 레이예스(우익수) 정훈(지명타자) 나승엽(1루수) 고승민(2루수) 손성빈(포수) 박승욱(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준우의 2번 출장에 대해서는 “레이예스 앞에서 기회가 다 끊겼다. 그래서 하위타순으로 빼기도 했다. 오늘은 타격코치가 전준우를 2번에 넣어서 가져왔다”라면서 “전준우는 전준우다. 못 칠 수도 있다. 그래서 타순을 변경하고 한 번씩 대타로 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여러가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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