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밤녀’ 정은지x‘놀여’ 한선화, 인생작 새로 쓴 ‘술도녀즈’ [Oh!쎈 레터]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7.24 20: 15

‘술도녀’로 활약했던 배우 정은지, 한선화가 각각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놀아주는 여자’로 인생작을 새로 쓰고 있다.
정은지와 한선화는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 출연하며 남다른 활약상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정은지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본캐 이미진 역을 맡으며, ‘밤그녀’를 연기한다. 본체는 20대이지만, 낮만 되면 50대의 외형을 가진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습. 50대의 ‘낮그녀’는 배우 이정은이 맡아 2인 1역을 소화한다.

정은지는 경상도 네이티브 사투리 연기와 1회부터 선보인 걸죽한 욕설 연기로 화제성을 가져왔다. 특히 12년 전 방송된 ‘응답하라 1997’의 성시원이 그대로 성장한 것 같은 미친 말발도 여전했다. 정은지 특유의 연기력에 취업난에 시달리는 장기 취준생의 설움이나 계지웅(최진혁 분) 앞에서 설레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러블리한 매력을 자아내며 ‘낮밤녀’의 흥행을 이끌고 있다.
최근 12회에서는 정은지와 최진혁의 눈물 키스신이 공개되며, 시청률은 수도권 9.4%, 전국 9.4%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회 4%로 시작해 차근차근 상승세를 유지하다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경신한 점에는 정은지의 역할이 절대 작다고 할 수 없다.
비슷하게 방송된 한선화의 ‘놀아주는 여자’도 뒤늦게 입소문이 터졌다. 시청률은 2~3%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화제성은 남다르다. 특히 OTT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방영 직후 SNS, 커뮤니티 반응이 뜨겁다.
이에 힘입어 23일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7월 3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놀아주는 여자’는 3위를 기록했으며, 같은날 발표된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주인공인 엄태구와 한선화가 1위와 3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했다.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은하의 반전 충만 로맨스 드라마를 그린 작품으로, 한선화는 극중 키즈 유튜브 채널의 ‘미니 언니’ 고은하 역을 맡았다. 늘 촬영용 소품과 의상이 들어있는 커다란 짐가방을 들고다니면서 누구에게나 친절한 모습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엄태구 분)과 로맨스를 그리면서 목마른 사슴 멤버들에게 수상한 인물에서 어화둥둥 모셔야 하는 형수님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섬세하게 표현됐다. 특히나 러블리한 매력을 그대로 그러내는 한선화의 모습과 로맨스 앞에서 뚝딱거리는 엄태구의 모습이 비교되면서 정반대의 케미가 얼마나 맛있는지를 ‘놀아주는 여자’가 알려주고 있다.
이렇듯 정은지와 한선화는 2021년, 2022년 방송된 ‘술꾼 도시 여자들’ 시리즈를 이어 자신들의 캐릭터와 이미지를 살려 본격적으로 주연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술도녀’에서 한지연과 강지구 그 자체였던 한선화와 정은지는 어느새 고은하와 이미진으로 변신해 주인공의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술도녀’에 이어 또 다시 인생캐와 인생작을 새로 썼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각자 자리에서 로맨스도, 코미디도, 애달픔도 실감나게 연기하는 이들의 앞날이 어떻게 나날이 발전할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티빙, 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삼화네트웍스, SLL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