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시작 직전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경기 개시가 지연됐다.
KT와 SSG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팀간 10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경기 시작 전부터 소나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 KT위즈파크는 경기를 앞두고 비가 완전히 그치면서 경기가 정상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였다. 2023 미스코리아 선 장규리의 시구까지 잘 진행됐지만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연습투구를 하는 도중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고 심판진은 경기 개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경기를 중단시켰다. 그라운드에는 급하게 방수포가 깔렸다.
KT는 이날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상수(2루수)-문상철(1루수)-장성우(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배정대(중견수)-강현우(포수)-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김민식(포수)-정준재(2루수)가 선발출장한다. 선발투수는 오원석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요즘 흐름을 보면 경기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우리는 특별히 더 돌아올 전력은 없다. 지난주에도 1경기가 취소됐고 어제도 쉬었으니까 오늘 경기를 해도 상관없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오늘 취소가 되도 쿠에바스가 에이스니까 계속 가야 한다. 3일 밀리더라도 계속 간다. 우리는 최대한 좋은 투수가 하루라도 많이 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SSG 이숭용 감독은 “차라리 경기 시작 전에 취소가 된다면 다행인데 참 힘들다. 만약 오늘 취소가 된다면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투수파트, 데이터 팀과 함께 데이터를 보고 어떻게 운용을 할지 결정하려고 한다. 일단 내일 (김)광현이, 모레 앤더슨인데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금요일(26일) 선발투수는 지난 21일 구원등판한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