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잘 던지고, 김도영이 잘 쳤다".
선두 KIA 타이거즈가 지지 않고 있다.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1로 완승을 거두었다. 최근 7연승이자 NC전 1패후 9연승 질주였다.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은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두 번째 완투쇼를 펼치며 시즌 7승이자 통산 175승을 낚았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의 뜨거운 타격이 펼쳐졌다. 1회 유격수 내야안타(1득점), 3회 우중간 2루타, 5회 좌중간 3루타(1득점)에 이어 6회 1사1루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생애 첫 사이클링히트이자 KBO 역대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기록이었다. 특히 완투승과 사이클링히트가 동시에 나온 것은 37년만이다. 팀 역사상 첫 번째 기록이었다.
4번타자 최형우는 1회말 무사 만루에서 12루간은 빠지는 적시타를 날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나성범도 1회 희생플라이와 5회 적시타를 터트리는 등 각각 2타점씩 수확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후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 올 시즌 두번째 완투 경기를 펼치면서 불펜진에도 의미있는 휴식을 부여해줬다. 구위와 제구 모두 완벽한 경기였다. 리빙레전드 모습 그 자체였다"고 경의플 표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역대급 활약을 펼치면서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4타석만에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말 외에 어떤말이 필요하겠는가. 대기록 달성을 축하한다. 최형우의 결승 2타점 활약도 칭찬해주고 싶다. 전반적으로 경기에 출장한 타자들이 고루 활약을 해준 경기였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주중 첫 경기를 기분좋게 시작한 것 같다. 내일도 좋은 경기하겠다"고 약속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