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생 신인' 김지호 2G 1AS에 큰절까지! 수원, 부천 3-0 꺾고 4위 도약...전남은 98분 극장골로 성남 제압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7.23 22: 23

수원 삼성이 '2003년생 슈퍼루키' 김지호(21)의 2골 1도움을 앞세워 4위로 점프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에서 부천FC 1995를 3-0으로 꺾었다.
수원은 이번 달 입단한 김지호를 포함, 22세 이하(U-22) 자원을 4명이나 선발로 내세웠다. 김지호 카드가 100% 적중했다. 전반 41분 배서준이 박스 우측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지호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김지호는 이후로도 1골 1도움을 추가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그는 후반 8분 배서준의 땅볼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넣으며 멀티골을 뽑아냈고, 후반 21분엔 날카로운 크로스로 이규동의 쐐기골을 도우며 2골 1도움을 완성했다. 김지호는 득점 후 팬들 앞에서 큰절을 올리며 환호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수원은 이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8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 5무)을 달렸다. 순위는 승점 33(9승 6무 7패)로 4위. 수원은 3위 충남 아산(승점 34)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후반 추가시간 나온 하남의 극장골에 힘입어 성남FC를 2-1로 눌렀다.
출발은 성남이 좋았다. 전반 26분 박광일이 우측에서 절묘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중민이 마무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10분 박광일의 프리킥과 후반 21분 김정환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전남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2분 노건우가 집념의 질주로 동점골을 뽑아냈고, 후반 추가시간 8분 하남이 멋진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짜릿한 역전골을 터트렸다.
역전승을 일궈낸 전남은 승점 41(12승 5무 5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FC안양(승점 43)과는 2점 차다. 홈에서 뼈아픈 일격을 맞은 성남은 승점 20(5승 5무 12패)으로 12위에 머물렀다.
부산 구덕운동장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경남FC를 2-1로 제압하고 '낙동강 더비' 승자가 됐다.
전반 7분 페신이 라마스의 힐패스를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여기에 후반 7분 라마스가 센스 있는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무너뜨리며 2-0을 만들었다. 부산은 후반 25분 아라불리에게 한 골 내주긴 했으나 승리에는 문제가 없었다.
3연승을 질주한 부산은 승점 32(9승 5무 8패)로 5위에 자리했다. 4위 수원과는 단 1점 차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경남은 승점 21(5승 6무 11패)로 11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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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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