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다’에서 아들과 만남이 성사될 줄 알았던 이윤진이, 여전히 아들을 못 만나고 있는 상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알고보니 이혼조정 중이기에 면접교섭권도 불가능한 것이었다.
지난 주 방송된 TV CHOSUN 신규 관찰 예능 파일럿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을 통해, 지난 3월, 아들 다을이는 전 남편 이범수와 함께 살게 됐다고 밝힌 이윤진이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당시 아들도 딸 소을이와 함께 발리로 이사하며 같은 학교를 다녔지만, 결국 아빠 이범수와 서울에서 생활 중이라는 근황을 전한 것.
앞서 번역가 겸 통역사로 활동한 이윤진은 2010년 배우 이범수와 결혼했고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해 말 이윤진이 이범수를 상대로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에 더해, 아들 다을이의 소식을 전혀 알지 못한다며 SNS를 통해 아들 소식을 묻기도 했던 이윤진. 당시 SNS에 한 누리꾼이 "다을이는 어떻게 지내는지 전혀 알 수 없는 거냐. 세상에나 윤진님"이라는 댓글을 달자 이윤진은 "다을이 소식 아시는 분 있으면 DM(다이렉트 메시지) 주세요"라고 호소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이는 지난 달 3개월에 올린 글로, 어느 덧 4개월이 지났다. 모자 관계가 단절된 배경은 전 남편 이범수와 이혼조정이 잘 되지 않은 탓이었다. 이들의 이혼조정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아들을 볼 수 없는 상황. 이에 박미선은 “면접 교섭권이 있음에도 왜 아들을 볼 수 없냐”고 묻자 이윤진은 “아직 조정 전이라 아들을 볼 수 없다”라며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임시 양육자와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아 아예 볼 수 없다는 것.
여전히 아들을 만나지 못한 이윤진은 결국 이날 방송에서 “문득 항상 보고싶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윤진은 “학교에 찾아갈 수 있지 않냐고 하겠지만, 학교에 가면 시끄러워지지 않냐. 그런 상황을 만들기 싫어 먼 발치에서 아이를 본다"라고 고백해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이윤진은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것이 있어 맨날 울고 가슴을 치고 있어봤자 지금 상황에서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더라, 나만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지는 것”이라 말하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윤진은 “(아들을) 안 보고 싶다면 거짓말이고 문득문득 항상 보고 싶다. 딸 소을이한테도 미안한 맘이 든다. (아들을) 그리워하고 속상해하고 우울해하는 것보다 멋진 모습의 엄마가 되어 있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그런 생각을 한다”라고 덧붙였고, 많은 이들도 이윤진이 멋진 엄마로, 다시 아들과 상봉할 수 있길 응원했다.
한편, 이범수는 소속사를 통해 "이윤진씨가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한 상황이다. /ssu08185@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