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이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방송 3사의 드라마와 예능이 중계 여파로 연이은 결방을 알렸다.
오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시작되는 ‘2024 파리 올림픽’은 8월 12일까지 진행된다. 프랑스 파리와 시차로 인해 대부분의 중계가 저녁부터 새벽까지 예고되면서, 주요 예능과 드라마가 줄줄이 결방한다.
먼저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결방 소식은 지난 12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굿파트너’는 오는 26일 5회까지 정상 방송되고, 27일부터 8월 2일, 3일, 9일, 10일 결방되며 3주간 시청자들과 이별하게 됐다.
약 5회 분량이 결방된 뒤 오는 8월 16일 6회부터 다시 방영된다. ‘굿파트너’는 1회 시청률 7.8%을 시작으로 2회 8.7%, 3회 10.5%, 4회 13.7%를 기록하면서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본격적으로 기세가 오르면서 금토극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입소문이 나면서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던 가운데, 긴 결방은 아쉬움을 안길 수밖에 없었다.
이 외에도 SBS ‘인기가요’는 7월 21일, 28일, 8월 4일 결방 소식을 알렸고, SBS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그것이 알고싶다’ 등 대표 예능, 교양 프로그램도 결방된다.
KBS 역시 비슷하다. ‘불후의 명곡’, ‘살림남2’, ‘뮤직뱅크’,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 2일’, ‘개그콘서트’가 결방 소식을 전했고,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도 2주간 결방된 뒤 오는 8월 10일 37회를 방송한다.
MBC도 ‘놀면 뭐하니’를 시작으로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한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 20일 방송 말미에서 ‘8월 17일 토요일 저녁 6시 25분에 만나요’라는 자막으로 3주 결방을 알렸고, ‘전지적 참견 시점’, ‘심야괴담회’, ‘복면가왕’, ‘질문들’, ‘오은영리포트-결혼지옥’ 등 프로그램도 파리올림픽 중계로 쉬어간다.
다만 방송은 그대로 되지만, 내용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23일 MBC ‘나 혼자 산다’ 측은 방송 변경을 알리며 “2024 파리 올림픽 편성 이슈로 인해 예고로 알려드렸던 코쿤 회원님의 바리스타 시험 도전기는 다음 회차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는 기안, 대호, 장우 회원님의 여름 나기가 방영될 예정이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파리 올림픽 중계로 인해 지상파 주요 드라마 및 예능이 줄줄이 결방을 알린 가운데, 파리 올림픽은 오는 8월 12일까지 진행된다. 206개국 1만500명이 참가하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총 21개 종목 260명(선수 143명·경기 임원 90명·본부 임원 27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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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로그램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