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마무리 정해영(23)이 부상 이후 첫 실전점검에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정해영은 23일 창원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경기에 등판했다. 성적은 4명의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1개만 잡았고 3피안타(1홈런) 1탈삼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0-2로 앞선 가운데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안중열에게 초구에 좌월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어 한석현에게 좌중간 3루타를 내주었다. 최보성을 4구만에 삼진으로 잡았으나 송승환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장재혁으로 교체됐다.
16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 143km, 평균 141km를 찍었다. 지난 6월23일 한화전 이후 한 달만의 첫 실전이라는 점에서 실점은 큰 의미는 없지만 스피드가 아직은 정상에 오른 것은 아니었다. 부상(어깨염증) 이전에는 평균 구속 140km대 중반까지는 찍었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어깨상태를 검점하고 바로 1군에 올릴지 아니면 퓨처스에서 실전점검을 더 거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정해영에 앞서 6회에 등판한 최지민은 쾌투를 펼쳤다. 1이닝을 가볍게 퍼펙트로 막았다. 박영빈 3구 삼진, 김범준 4구 삼진, 안재환은 3루 땅볼로 유도했다. 세 타자를 상대로 10구만 던지며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역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구속은 150km를 찍었다. 최지민은 부상이 아니라 재충전을 위해 엔트리에서 빠졌다. 실전점검에서 화끈한 구위를 과시해 24일 바로 1군에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