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머니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고 판단한 모양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나지 않는다고 직접 밝혔다"라고 전했다.
1991년생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는 어느덧 만 33세가 됐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전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더 브라위너다.
맨체스터 시티 합류 이후 줄곧 기복없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더 브라위너다. 그는 2023-2024시즌 부상으로 쓰러지며 시련을 맞이했지만, 이마저도 이겨내면서 맨시티의 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더 브라위너는 1년 뒤인 2025년 여름이면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맨시티, 그리고 선수 모두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다.
더 브라위너는 이적에 대한 생각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벨기에 'HLN'과 인터뷰에서 "계약 기간 1년 남아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야 한다"라며 "때가 되면 어떤 방법으로든 대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더 브라위너의 해당 인터뷰 이후 사우디라비아 이적설이 불붙었다. 영국 '미러'와 '더 선' 등 다수 매체는 앞서 22일 "더 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예정이다. 이미 다음 행선지와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직접 더 브라위너의 잔류를 이야기했다.
디 애슬레틱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린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우린 이적 기회가 있다. 선수 영입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현재 모습과 같은 선수단으로 새 시즌을 맞이할 확률은 85.9%정도 된다고 생각한다. 난 편안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두고 봐야 한다. 마지막 순간 몇몇 선수들은 떠날 수도 있다. 우린 이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맨시티 관련 '1티어 기자' 잭 고헌 역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를 떠나 사우디아라비로 갈 생각은 없다고 밝혔으며 맨시티는 이번 여름에 많은 영입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