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는 수준의 살라 대체자가 구보? 엔도의 추천일 뿐" 리버풀 지역지, '구보 이적설'에 "왜곡된 보도 같은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7.24 10: 00

리버풀 지역지가 구보 다케후사(23, 레알 소시에다드)의 리버풀 이적설에 대해 "뒤틀린 보도"라고 꼬집었다.
리버풀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디스 이스 안필드'는 "엔도 와타루는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구보 다케후사를 영입하는 것을 지지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리버풀이 일본인 윙어 구보를 영입할 것이라는 주장들은 '시기상조'로 일축되었지만, 동료 와타루 엔도는 그가 합류하는 것을 지지했다"라고 설명했다.

디스 이스 안필드는 "최근 일본 언론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구보 영입을 위해 리버풀이 5,060만 파운드(한화 약 905억 원)의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그의 에이전트가 영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라고 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하지만 클럽 내부 소식통은 이러한 추측을 빠르게 일축했으며, '데일리 메일'의 루이스 스틸 기자 등은 리버풀이 해당 보도를 '시기상조'라고 묘사했다고 보도했다"라며 구보의 이적설이 큰 신뢰도가 없다고 짚었다.
실제로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22일 리버풀은 구보 영입을 위해 상당한 금액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유리한 계약 제안도 마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뒤이어 독일 매체 '원풋볼'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떠오르는 스타 구보는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줬다. 만 23세에 불과한 그는 라리가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며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을 가진 그는 리버풀에 매력적인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라고 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 매체는 리버풀이 구보를 원하는 이유로 모하메드 살라를 들었다. 매체는 "살라의 미래 불확실성이 구보 영입을 시도하게 만들었다. 살라는 계약 기간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거론되고 있다. 리버풀은 살라 매각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의 계획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구보는 왼발잡이로 오른쪽 윙어로 활약한다. 살라의 잠재적 후계자로 평가된다"라고 알렸다.
일본 스포니치는 "리버풀은 구보 영입에 6,500만 유로(약 983억 원)를 제안할 준비를 마쳤으며 이는 소시에다드가 정한 구보의 바이아웃 조항보다 500만 유로 높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상식적으로 말이 될 수 없는 금액이다. 기본적으로 스페인 라리가 구조상 바이아웃만 지불하면 무조건 그 팀은 선수의 이적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그런 상황서 바이아웃보다 더 비싼 6,500만 유로를 제안할 이유가 없다. 협상이 잘 되지 않더라도 6,000만 유로만 지불하면 데려올 수 있는 선수를 500만 유로나 더주고 데려올 필요가 없는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23일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은 구보 영입에 가까워지지 않았다. 일본 매체는 리버풀이 구보 영입에 근접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시기상조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본지의 우리스 스틸 기자는 이러한 보도가 너무 이르며, 현재 아르네 슬롯 신임 리버풀 감독은 미국에서 프리시즌을 진행 중이며 이 기간 현재 팀을 평가하길 원한다"라며 현실을 일깨웠다.
디스 이스 안필드는 "물론, '시기상조'라는 표현은 확정적이지 않은 표현이므로 여전히 구보의 리버풀행 가능성은 존재한다"라고 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일본 매체 '아베마 스포츠 타임'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리버풀의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는 구보를 살라의 대체자로 지지하기도 했다. 그는 리버풀에서 함께하고 싶은 선수로 구보를 꼽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엔도는 "살라의 대체자를 찾는 것은 리버풀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일본 국가대표팀에서 찾아보자면 구보가 적임자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인터뷰에 관해 디스 이스 안필드는 "이 발언은 일부 매체에서 리버풀이 살라를 매각할 것이라고 보도되거나 리버풀이 구보 영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식으로 뒤틀려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과 멀다. 분명한 것은 구보가 리버풀 소속 한 선수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리버풀 스카우트 팀에서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면서 "구보의 속도, 직선적인 스타일, 오른쪽 윙 자리에서 강한 왼발로 안쪽으로 파고드는 스타일은 확실히 살라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구보는 살라의 '터무니없는 성과' 근처에도 다가서지 못했다. 구보는 클럽 소속 225번의 공식 경기에서 31골 31어시스트를 기록할 뿐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구보가 리버풀에 합류하는 것은 큰 도전이며 특히 살라의 대체자로 선택될 경우 더 그러하다. 리버풀이 구보를 영입할 가능성이 '제로'라는 뜻은 아니지만, 리버풀은 구보가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뒤에야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