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와 불륜 의혹에 휩싸인 배우 강경준의 상간남 위자료 청구 소송이 열린다.
오늘(24일) 오전 11시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 김미호 판사는 강경준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 첫 변론을 진행한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26일 A씨로부터 그의 아내의 상간남으로 지목됐다. A씨는 자신의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고도 강경준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며 5천만원의 위자료를 손해배상액으로 청구했다.
강경준은 이후 지난 1월 말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양측의 협의로 사건을 해결하고자 조정을 결정했으나, A씨가 합의 의사가 없음을 밝히며 조정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사건은 서울가정법원으로 이송됐다.
최초로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강경준의 소속사는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며 순차적인 법적 대응 의사를밝혔다. 그러나 A씨가 강경준과 자신의 아내의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이에 따르면 강경준은 A씨 아내에게 애정 표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소속사는 강경준과 전속계약 만료 소식을 밝히며 선을 그었다. 더불어 강경준은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더 이상 출연하지 않는 것은 물론 기존 출연 분량 등도 편집당했다. 더불어 강경준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촬영하며 아들이 KBS 2TV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에 특별출연한 장면도 편집됐다.
1983년 생인 강경준은 지난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5'에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특히 그는 2013년 드라마 '가시꽃'에 함께 출연한 배우 장신영과 연인으로 발전했다. 장신영이 그보다 앞서 지난 2009년 한 차례 파경의 슬픔을 겪은 뒤 홀로 아들을 키워오고 있던 상황. 강경준은 장신영의 아픔을 끌어안고 그의 아들과도 진심 어린 가족이 된 모습으로 호평받았다.
이에 힘입어 강경준과 장신영이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함께 출연한 것은 물론, 2018년 재혼하고 둘째 아들까지 가지며 행복한 일상을 공개하고 있던 터. 이 가운데 불거진 강경준의 불륜 의혹이 더욱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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