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유채영 떠난 지 벌써 10년..여전히 생각나는 밝은 미소 [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4.07.24 10: 24

가수 유채영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0년이 흘렀다. 팬들은 여전히 그리움을 드러내며 고(故) 유채영을 기억하고 있었다.
고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투병해왔지만, 끝낸 사랑하는 남편과 가족들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고 유채영은 지난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한 후, 1994년 혼성그룹 쿨의 창단 멤버로 1집 앨범 ‘너 이길 원했던 이유’를 발표하며 활약했다. 이후 혼성그룹 US를 결성했으며, 솔로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삭발 콘셉트 등 파격적인 모습으로 주목받기도.

특히 유채영은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솔직한 입담으로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이목을 끌었다. 무대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 보여준 밝은 모습으로 활약한 후에는 연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유채영은 2002년 영화 ‘색즉시공’으로 주목받았으며, 영화 ‘휘파람 공주’, ‘색즉시공 시즌2’,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마이캅’, ‘추노’, ‘패션왕’, ‘천명 :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등에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유채영은 활동 내내 밝은 모습과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과 리액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주변 지인들과 팬들에게는 따뜻한 성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오던 고 유채영은 2008년 1살 연하의 사업가인 김주환 씨와 결혼해 골인했다. 10년 지기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 결실을 맺었다. 당시 남편은 고 유채영에 대해서 “이보다 더 여성스러울 수 없다. 평소 모습은 천사”라면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주환 씨는 고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팬카페를 찾아 종종 아내에게 편지를 남기는 애틋한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22년에도 팬카페에 “함께 늙고 싶었는데 이렇게 나 혼자 늙어가네. 나중에 만나더라도 너무 놀라지말고 하늘나라에서도 좋은 시간 보내고 잊지 않고 살테니까 계속 지켜봐줘”라는 편지를 남기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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