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2024 파리올림픽 메인 MC인 모델 겸 방송인 '슈퍼맘' 이현이가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2024 파리올림픽의 진면목을 시청자들에게 전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공개했다.
2005년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한 이현이는 샤넬, 프라다, 디올 등 해외 명품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전 세계 런웨이를 장악한 '톱모델'이다. 현재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각종 예능 MC로도 활동하며 지적인 매력과 다정한 성품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축구 예능으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으며 '스포츠인'으로 거듭난 이현이는 "축구를 배우고 스포츠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그에 따른 희열을 배웠다"며 '축구 예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KBS의 파리올림픽 메인 MC로 발탁된 특유의 친화력으로 KBS 해설위원들과도 이미 인연을 맺고 있다. 이현이는 "축구훈련 중에 발바닥 부상이 생겼는데, 유도의 이원희 해설위원께서 치료센터를 소개해 주셨다"고 뒷얘기를 밝혔다. 또 "선수 한 명 한 명이 빛나고 있다. 그 빛을 올림픽에서 마음껏 뽐내주시길..."이라며 선수들에게 보내는 응원과 당부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이현이와 일문일답이다.
Q. 2024 파리올림픽을 맞아, KBS 메인 MC로서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스포츠 하나만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현대 펜싱의 종주국이 프랑스인 만큼 펜싱 경기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특히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파리의 대표적인 명소인 ‘그랑팔레’에서 펜싱 경기가 펼쳐진다고 해서 더욱 기대됩니다.
Q. 낭만의 도시로도 유명한 파리에서 상상해 본 로맨스가 있으시다면?
A.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처럼, 파리에서 시간여행을 하면서 운명적인 만남을 상상해 봤어요.
Q. 파리지앵만의 시크한 룩이 대명사처럼 자리 잡았는데, 혹시 패션의 도시 파리에서 '올림픽 룩'을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A. 파리는 도시 전체가 문화재라고 할 만큼 곳곳에 역사적인 명소가 많습니다. 올림픽을 즐기면서 ‘인생샷’을 남기기도 매우 좋습니다. 어디에나 잘 어울릴 만한 화이트 컬러를 기본으로 해서 오륜기의 색상을 포인트로 매치해 보면 멋진 올림픽 룩이 완성될 것 같습니다.
Q. 이번 올림픽은 프랑스 전역의 국가유산 건축물에서 치러지는 만큼 볼거리도 풍성할 예정인데요. 현재 가장 기대되는 종목(혹은 경기장)이 있다면? 혹은 평소에 즐겨 보는 올림픽 경기가 있으신가요?
A. 가장 기대되는 종목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치러질 승마 경기입니다. 마치 중세 시대로 타임슬립을 한 기분이 들 것 같아요. 군사 박물관인 ‘앵발리드 광장’에서 펼쳐질 양궁 경기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
Q. KBS의 각 종목 해설위원단과도 인사를 나누셨을 텐데요.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공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이번 KBS 해설위원단과 함께 화보 촬영을 했는데, 제가 축구훈련 중에 생긴 발바닥 부상 때문에 구두 신기가 힘들었어요. 그 모습을 보신 유도의 이원희 해설위원께서 프로 선수들이 다니는 치료센터를 소개해 주셨는데, 1회 치료 만에 말끔하게 나았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Q. 만약 모델이 아니라 스포츠 선수로 활동했다면 어느 스포츠에 도전하셨을 것 같으신가요?
A. 스포츠를 보는 것만 좋아하고 직접 하는 걸 즐기진 않았었는데, 축구를 배우고 또 열심히 하다 보니 스포츠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그에 따른 희열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어요. 지금 축구를 하고 있어서인지 축구에 도전했을 것 같은데, 어느 종목이든 상관없이 스포츠 선수는 모두 위대한 것 같습니다.
Q.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응원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 오랜 기간 피나는 노력을 해왔다는 것을 이제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선수 한 명 한 명 다 이미 반짝반짝 빛나고 있으니 이번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 그 빛을 마음껏 뽐내주시길 바랍니다. 선수들의 모든 과정을 온 마음 다 해 응원하겠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진다. KBS는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파리올림픽 중계 슬로건처럼, 나라를 대표해 '일당백'으로 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특급 해설진과 함께 차별화되고 생동감 넘치는 중계로 선보일 계획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