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KIA 타이거즈가 투수 2명만 쓰고 2승을 따내는 행운을 얻었다.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5회를 마치고 폭우가 내렸고 그라운드 사정이 경기를 진행할 수 없어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KIA는 8연승을 질주, 2위 LG 트윈스에 7경기 차로 앞서갔다. 특히 전날 양현종의 9이닝 1실점 완투승, 이날은 외국인투수 캠 알드레드가 5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봉기록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2경기를 단 2명의 투수로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최원준과 김선빈의 활약이 빛났다. 최원준은 2회 2사 만루에서 상대 3루수 송구실책으로 두 점을 얻은 직구 이어진 만루에서 2타점짜리 우전적시타를 터트려 17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펼쳤다.
김선빈은 5회말 1사후 좌월솔로포(시즌 7호)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도영은 2회 추가점을 뽑는 우전적시타에 이어 5회 2사후 서호철의 2루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 1루에 뿌려 알드레드의 5이닝 완봉을 지켜주었다.
경기후 이범호 감독은 "알드레드가 5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줬다. 지난 등판 때보다 구속이나 구위 면에서 확실히 좋은 모습이었다. 우타자들을 상대로 호투를 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초반부터 집중타가 나오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최원준과 김도영의 추가 타점이 나오면서 확실히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김선빈의 홈런도 승리에 큰 도움을 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갑작스런 비로 인해 5이닝 경기로 마무리됐는데 주중 2경기를 선발투수로만 마무리한 부분이 향후 불펜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