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이틀 연속 제압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11차전에서 7-4 역전승을 장식했다.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좌익수 이유찬-3루수 허경민-포수 양의지-1루수 양석환-지명타자 김재환-유격수 박준영-우익수 양찬열-2루수 전민재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국가대표 출신 우완 곽빈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중견수 이주형-지명타자 로니 도슨-3루수 송성문-2루수 김혜성-1루수 최주환-좌익수 원성준-우익수 이형종-포수 김건희-유격수 이재상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우완 하영민.
선취점은 키움의 몫. 1회 이주형이 중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도슨의 투수 땅볼 때 선행 주자 이주형은 아웃. 계속된 1사 1루서 송성문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려 1점을 먼저 얻었다. 곧이어 김혜성이 중전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송성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반격에 나선 두산은 양석환의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 타자 허경민이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나갔다. 양의지는 유격수 뜬공 아웃. 양석환이 볼카운트 1B-2S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의 5구째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2-2.
두산은 6회 선두 타자 허경민이 좌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 때 허경민은 2루에서 아웃. 곧이어 양석환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지만 강승호의 중전 안타와 박준영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타석에는 양찬열.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3-2 역전.
두산은 7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부를 굳혔다. 선두 타자로 나선 정수빈이 상대 실책으로 2루에 안착했다. 이유찬이 번트를 시도했으나 포수 김건희에게 잡히고 말았다. 1사 2루서 허경민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4-2로 달아났다.
양의지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투아웃이 됐다. 양석환과 강승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누상에 주자가 가득 찬 가운데 박준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조영건 대신 마운드에 오른 김동욱을 상대로 중견수 오버 2루타를 날렸다. 주자 모두 홈인.
키움은 2-7로 뒤진 8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혜성이 이교훈을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를 때려냈다. 시즌 11호째. 9회 이주형의 적시타로 1점 더 따라붙었지만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3피안타 5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 마무리 김택연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1세이브째를 거뒀다. 허경민은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양석환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박준영은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두 번째 투수 조영건은 1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김혜성은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이주형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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