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배우 장광이 아들 장영과 대화 도중 눈물을 보였다.
24일 방영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나’)에서는 아들의 마음을 전혀 읽지 못한 장광이 아들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들에게 종일토록 칭찬의 말을 건넨 장광. 그러나 대화할 거리가 없어서 괜히 심부름을 시키는 등 약간 잘못된 방향으로 갈 뻔했다. 장영은 “오늘 정말 쉽지 않은 하루구나 싶었다”라면서 “갑자기 사람이 너무 바뀐 모습이어서, 너무 당황스러웠어요”라며 인터뷰를 했다.
그러나 이들 부자는 진짜 난관에 봉착했다. 장광의 딸 미자가 초대한 저녁 식사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다. 미자는 “지금 엄마가 안 계시니까 아빠랑 영이랑 가까워질 기회라고 생각하고 내가 자리를 마련했다”라면서 “1인당 17만 원짜리 코스인데 내가 다 결제했다”라고 말했다.
푸짐하고 고급스러운 횟감이 가득한 테이블을 사이에 둔 부자는 잠시 말이 없었다. 장영은 솔직한 마음을 토로하고자 소주를 시켰다. 이윽고 장영은 “생각해 보니까 칭찬이 낯설었다. 처음 받아 본 칭찬이 3년 전 했던 공연이었다. 잘한다는 소리가 그때 처음이었다. 그래서 낯설다”라며 오늘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를 들은 장광은 “아들의 표현이 내게서 칭찬을 처음 들었다는데, 차에서 내려서 울었다고 한다. 그게 너무 미안하더라”라면서 눈물을 보였다.
장광은 애써 “내가 칭찬에 너무 인색했구나. 아들한테 그렇게 상처를 많이 줬구나, 너무 미안했다”라고 말하다가 말고 다시금 눈물을 보였다. 장영은 “그런 걸로 부딪히는 것 외에 생계 때문에 연기를 그만 두는데, 집에서 같이 사는 것도 감사하다. 항상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해 장광을 다시 울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