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계투진 강화 차원에서 우완 베테랑 송은범을 영입할 전망이다. OSEN 취재 결과 삼성은 테스트를 거쳐 송은범과 계약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1984년생 송은범은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03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에서 뛰었다.
1군 통산 680경기에 나서 88승 95패 27세이브 57홀드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57. 선발, 중간, 마무리 등 다양한 보직을 두루 경험했다. 지난해 LG 소속으로 4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2.45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송은범의 진가는 가을 무대에서 더욱 빛났다. 포스트시즌 통산 23경기에서 4승 3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90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11월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송은범은 은퇴 대신 현역 연장을 위해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타 구단의 부름을 기다려왔다. 계투진 보강이 필요했던 삼성은 테스트를 거쳐 송은범을 영입하기로 한 것.
삼성은 올 시즌 계투진 베테랑 불펜 보강의 힘을 경험한 바 있다. 지난해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역전패(38패)를 당했고 불펜 평균자책점(5.16) 또한 최하위에 머물렀던 삼성. FA 시장에서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하는 등 계투진 보강에 열을 올렸고 개막 전 하위권 전력이라는 예상을 깨고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단순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보는 삼성은 풍부한 경험과 녹슬지 않은 구위를 자랑하는 송은범을 영입해 계투진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베테랑 불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24일 현재 삼성 김재윤과 임창민은 홀드 부문 1,2위에 올라 있고 SSG 랜더스 노경은은 20홀드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에 큰 공을 세웠던 김진성도 19홀드로 4위에 올라 있고 롯데 자이언츠 우완 김상수도 15홀드를 기록 중이다.
현역 연장 기회를 얻은 송은범 또한 베테랑 불펜의 활약세에 가세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