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낙동강 더비에 총력 의지를 다진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진 변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LG의 맞대결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새벽에 내린 시간당 최대 160mm의 물폭탄에 그라운드가 침수됐다. 하루 종일 정비를 해도 복구가 쉽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자 일찌감치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그러면서 롯데는 선발 투수를 변경했다, 당초 24일 선발 투수는 박세웅이었지만 하루 뒤로 밀리지 않았다. 25일 선발 투수로 김진욱을 예고했다.
김진욱은 올 시즌 9경기(8선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14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후반기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호투를 펼쳤다. 13일 KT전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9일 삼성전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역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통산 LG전 성적이 좋다. 10경기 2승 평균자책점 2.60(17⅓이닝 5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러한 점이 선발 투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김태형 감독은 “LG쪽에는 좌타자가 많아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세웅은 26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제 롯데는 주말 NC와의 낙동강 더비 3연전에 박세웅-반즈-윌커슨의 1-2-3선발이 모두 총출동하게 됐다.
25일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나승엽(1루수) 손호영(3루수) 고승민(2루수) 전준우(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