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외국인 투수를 떠나 보내고 야심차게 데려온 우승 청부사,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우여곡절 끝에 입국한다. 대략적인 실전 출격 일정도 정해졌다.
LG 염경엽 감독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새롭게 합류하는 에르난데스의 투입 시점에 대해 설명했다.
6년 장수 외인 케이시 켈리를 퇴출하고 현역 빅리거였던 에르난데스와 계약한 LG.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먹통 사태로 미국 내 이동이 지연되면서 한국 입국 일정을 가늠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한국시간으로 25일 새벽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극적으로 올랐다.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염경엽 감독이 기다렸던 에이스인 만큼 실전 피칭 계획을 빠르게 수립했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일요일(28일) 불펜피칭을 한 번 하고 이후 2군 경기 한 번 잡아서 던지고 빠르면 다음주 주말 쯤, 토요일(8월2일)에 1군에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로테이션이 두 번 정도는 빠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취업비자 발급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전망. 다음 주초 일본 삿포로로 넘어가 취업비자를 발급 받을 예정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는 설명. 염경엽 감독은 이어 “오자마자 시차적응도 안 됐는데 급하게 쓰면 근육 자체도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시차적응할 시간은 줘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선발 로테이션도 조금 조정이 된다. 주말 한화와의 3연전은 임찬규 손주영 이상영이 차례대로 나선다. 그리고 엔스는 추가적으로 휴식을 주면서 다음 주 화요일(30일) 잠실 삼성전에 나설 예정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