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과 숙소 오가는 데만 세 시간” 수영 메달유망주 황선우의 하소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4.07.26 05: 57

 
파리올림픽이 개막과 동시에 허술한 대회운영으로 도마에 올랐다.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개최되는 이번 올림픽은 예상과 달리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운영으로 선수단의 불만을 사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대표팀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br /><br />’2024 파리올림픽’은 오는 7월 26일 시작해 8월 11일까지 진행된다.<br /><br />수영 대표팀 황선우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4.07.16 / ksl0919@osen.co.kr

한국선수단도 피해자가 됐다. 한국수영의 간판 황선우(21, 강원도청)도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한국선수단이 현지사정으로 피해를 겪었다고 폭로했다.
황선우는 "버스에 정말 많은 선수가 타다 보니까 사우나 같다. 밖의 기온보다 버스가 더 더워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선수촌에서 수영장까지 40∼45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1시간 반이 걸려서 매우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프랑스는 에어컨의 보급률이 한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낭만의 도시’라는 이미지와 달리 한국선수단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테러의 위협으로 에어컨 없는 버스에서 창문도 열지 못한다고 한다.
황선우는 “버스에 창문도 못 열게 안전요원이 테이프를 붙여놨다. 테러방지라고 하는데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훈련장과 선수촌을 오가는데 버스가 왕복 3시간이 걸린다”고 폭로했다.
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br /><br />’2024 파리올림픽’은 오는 7월 26일 시작해 8월 11일까지 진행된다.<br /><br />수영 황선우(오른쪽)과 김우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07.09 / dreamer@osen.co.kr<br />
 
황선우의 말이 사실이라면 프랑스는 기대이하의 대회운영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방해하고 있는 셈이다. 파리올림픽은 개막도 하기 전에 전세계의 선수들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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