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이어 ‘윈터님 오신 날’, 상큼함 주무기로 잠실을 홀렸다[지형준의 Behind]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24.07.26 08: 00

카리나에 이어 이번엔 윈터가 야구장을 뒤흔들었다.
걸그룹 에스파의 윈터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두산 베어스 찐 팬으로 알려진 윈터. 윈터가 두산 베어스 팬이라는 사실을 밝힌 뒤 수많은 팬들은 윈터의 시구를 바랐다. 심지어 두산 베어스 마스코트 철웅이는 지난 6월 29일과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에스파 라이브 투어 공연장 앞을 찾아 ‘윈터 시구기원’ 캠페인을 펼쳤던 바다. 

에스파 윈터가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24.07.25 / jpnews@osen.co.kr

에스파 윈터가 시구를 하고 있다. 2024.07.25 / jpnews@osen.co.kr

윈터는 오는 9월까지 총 14개 지역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두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했다.
드디어 이날 윈터가 잠실에 떴다.
윈터의 시구로 인해 평일 키움전임에도 주말 못지않은 1만 914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잠실구장의 정원은 2만 3750석이다. 
힙한 와이드핏의 청반바지와 센스 넘치는 곰돌이 크롭티에 유니폼을 착용한 윈터는 뜨거운 환호 속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최근 음원 차트를 평정한 ‘슈퍼노바’, ‘아마겟돈’에 맞춰 가볍게 몸을 흔든 윈터는 철웅이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 김택연과 이병헌에게 시구를 배우고 마운드에 올랐다는 윈터는 상큼한 미소를 주무기로 완벽한 투구폼을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두산 더그아웃의 선수단도 미소를 머금은 채 윈터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이후 윈터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며 모처럼 직관의 즐거움을 맛봤다. 팬들이 야구보다 자신에게 집중하자 ‘저 말고 야구 보세요’라는 손짓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하지만 윈터는 승리 요정이 되진 못했다. 
이날 두산은 키움에 1-6으로 패했다. 3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51승 2무 47패가 됐다. 키움은 최근 2연패, 잠실구장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9승 55패를 기록했다.
팬들이 그토록 바라던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윈터. 오는 27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4 aespa LIVE TOUR - SYNK : PARALLEL LINE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패러렐 라인 –)‘ 투어를 이어간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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