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시점 앞당긴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의 피나는 노력, “100% 아닌 120% 몸 상태로 돌아가겠다”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7.26 08: 40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캐치볼과 티배팅을 소화하는 등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4리(245타수 77안타) 2홈런 28타점 40득점 20도루로 2017년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김성윤. 지난 5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스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 수비 도중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검진 결과 복귀까지 최소 2~3개월 걸릴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김성윤은 부상 치료에 전념하다가 구단의 배려로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기초 재활 과정을 밟았다. 현재 경산 볼파크 재활군에 합류해 가벼운 러닝은 물론 캐치볼과 티배팅을 소화하는 등 1군 복귀를 향해 또 한 걸음 전진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 /what@osen.co.kr

지난 25일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김성윤은 “당초 진단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잘 관리해주신 트레이닝 파크와 STC에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구단 측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성윤은 목발을 짚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나와 상체 훈련을 소화하는 등 1군 복귀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쉬엄쉬엄하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았다. 이에 “집에만 있으니 몸이 근질근질해서 그랬다. 주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건 해야 한다”고 씩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 /what@osen.co.kr
STC에서 타 종목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야구와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걸 느꼈다. “예를 들어 축구 선수들이 트래핑할 때 힘이 들어가면 공이 멀리 튄다. 야구처럼 힘을 빼야 한다. 힘 빼는 게 가장 어렵지만. 스포츠에서 동작은 다르지만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김성윤의 말이다. 
피나는 노력으로 재활 기간을 앞당긴 그는 “복귀했을 때 제 자리가 보장된 선수도 아니고 앞으로 보여줘야 할 게 더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100% 상태가 됐다고 복귀하는 게 아니라 부상 전보다 훨씬 더 좋은 몸 상태로 돌아와야 경쟁이 가능하다고 본다. 100%가 아닌 120%의 몸 상태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윤은 또 “제가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가을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최대한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을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팬들의 응원에 큰 힘을 얻었다. 김성윤은 “항상 너무 감사드린다.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하루빨리 복귀해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그럴 때마다 조급한 마음을 억누른다.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만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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