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의 축복이 끝없네..'좀비버스2'→'데블스 플랜2'까지 [Oh!쎈 현장](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7.26 16: 21

넷플릭스가 하반기와 내년, 쟁쟁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 국제금융 센터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 ‘더 인플루언서’의 연출을 맡은 이재석, ‘신인가수 조정석’의 양정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김학민, ‘코미디 리벤지’ 권해봄, ‘좀비버스 뉴 블러드’ 박진경, ‘솔로지옥4’ 김재원, ‘대환장 기안장’ 정효민, ‘데블스 플랜2’ 정종연 PD가 참석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성+인물’ 시리즈, ‘사이렌: 불의 섬’, ‘좀비버스1’, ’19/20 열아홉 스물’, ‘데블스 플랜1’, ‘솔로지옥3’,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 ‘슈퍼리치 이방인’, ‘미스터리 수사단’ 등 다양한 예능을 선보여왔다.
행사 시작에 앞서 유기환 디렉터는 “지금 PD님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화려하고 거대한 축제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2년 전에도 인사드리면서 본격적으로 한국 예능을 제작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PD님의 노력과 해외 국내 시청자분들의 사랑 덕분에 화려하고 커다란 예능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올해 하반기에도 각자 시청자들께서도 원하는 소재를 골라서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프로를 준비했다”라며 자리를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넷플릭스는 오는 8월 공개 예정인 ‘더 인플루언서’를 시작으로 ‘신인가수 조정석’ ,’흑백요리사’, 등을 포함, 내년에는 ‘솔로지옥4’, ‘대환장 기안장’, ‘데블스 플랜2’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유 디렉터는 “2년 전에는 예능 4편 정도를 인사드렸는데, 어느새 일 년에 10작품 이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방침은, 잘 되는 프로를 만들자, 특정 장르를 개발하자가 아니고, 요즘에는 개인화가 되어있지 않나. 최대한 많은 시청층, 구독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주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음악부터 코미디, 데이팅 등, 정말 다양한 장르로 개인을 즐거워 해드리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는 한국 시청자만을 생각하고 작품을 만들고 있다. 물론 글로벌하게 사랑받은 작품도 있지만, 최우선은 한국 시청자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유기환 디렉터
한국을 너머 글로벌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예능에 대해 유 디렉터는 "사실 예능에서 가장 큰 기준은 재미인 거 같다. 그 재미가 요즘 많은 분에게 너무 다른 기준으로 접근하게 된다. 누군가는 데이팅 프로그램만 보지만, 누군가는 그걸 평생 안 보시는 분들이 있다. 그런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게 저희의 1차 목표다. 그 안에서도 타깃에 대한 분석, 규모에 대한 고민도 있지만, 확실한 건 모든 예능을 한가지 색깔로만 가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운을 뗐다.
유 디렉터는 "글로벌 성과를 덤이라고 하면 너무 건방진 이야기 같다. 자부심도 생기는 일이지만, 글로벌로 통할 수 있는 포맷과 장르는 어느 정도 정해진 것도 있는 거 같긴 하다. 각 지역에서 통하는 유희가 있고, 혹은 코미디언이나 탤런트가 있지 않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면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프로마다 이건 글로벌 몇 위였으니 더 안 된 작품이야, 라고, 안 봐주셨으면 좋겠다. 프로그램마다 제작비도 때로는 다르고, 타깃도 다르다. 저희의 기준은 다양성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아마 '솔로 지옥'이 처음으로 글로벌 순위에 들은 작품인데, 애초에 국내 시청자를 위한 것이라 기대하진 않았다. ‘투핫’ 수위가 있는데, 이걸 좋아할까? 했는데 한국 예능만의 유니크함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고 싶은데, 넷플릭스 외국 예능팀과도 모이는 자리가 종종 있다. 그때마다 ‘한국 PD님들은 항상 어쩜 새로운 IP를 만드냐’라고 하더라. 외국 예능은 리메이크를 많이 하는데, 한국 시청자는 늘 새로움을 추구하고, PD님들도 그러시다. 한국은 새로움을 뽑아내는 특별함이 분명히 있고, 그것이 경쟁력인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출연자 검증 문제와 스포일러 논란 등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유 디렉터는 "2년 전부터 20개 작품 정도를 했는데, 늘 시행착오와 배움이 있는 거 같다. 데이터 적으로 어떤 장르가 어떤 타깃에 먹혔다는 기본적으로 보고 있고, 출연자 검증도 늘 신경 쓰고 있다. 다만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대중들이 콘텐츠를 사랑해 주시는 거니, 어떻게 하면 하나의 취향이라도 더 깊게 들어가기 위해 분야를 확장하는 것을 청사진으로 두고 있다"라며 "아무래도 일반인 출연자들의 경쟁이 많다 보니, 스포일러가 아니더라도 과거 의혹 같은 것도 있고, 촬영 뒤에 일으키는 사건들도 있다. 그런 부분은 가장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일단 비밀 유지 서약이 다 들어가고, 스포일러 경우에는, 잘못된 것도 많다. 때로는 저희가 봐도 놀랄 정도로 맞을 때도 있지만, 추측일 경우도 있다. 끝까지 보고 판단해 주시길 바라고 있다. 출연진 검증의 경우도 정신 전문의와 상담 등의 장치를 두고. 있지만, 출연자분들도 녹화 이후의 행동이 많은 분들께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아시게끔 계속 당부를 드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공개를 앞두고 있는 '더 인플루언서'는 관심과 영향력이 몸값이 되는 인플루언서들이 주인공인 프로다. 유튜브, 틱톡, 아프리카 TV 등, 대표 플랫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77인의 인플루언서가 한 자리에 모여서 누가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인지 우승자를 뽑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연출을 맡은 이재석 PD는 프로그램 시작 계기에 대해 “가장 오래된 이유는, 박진경 PD와 '마리텔'을 예전에 연출한 적이 있다. 그중 연예인들만큼 매력 있었던 분들이 셀럽이셨다. 그분들이 시간이 지나서 명칭이 바뀌어서 활동하고 계신 게 ‘인플루언서’인거 같다. 지금도 비슷한 건, 대중들과 소통하며 활동하는 것이고, 차이점은 그때보다 활동 영역이 훨씬 넓어졌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그때와 다른 것은, 그때는 모두가 인지할 수 있는 연예인급 인지도지만, 지금은 알고리즘을 타서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를 수가 있다. 어쨌든 영향력을 끼치는 분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종합 선물 세트처럼 보여드리면 어떨까 싶었다. 넷플릭스가 세계적인 플랫폼이기도 하니까, K팝처럼, 한국의 인플루언서도 또 다른 장르가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더 인플루언서'
기존 서바이벌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기존에는 치열한 느낌. 같은 미션을 가지고 경쟁해서 이기고, 밟고 올라가는 느낌 아닌가. 저희도 그런 틀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저희는 경쟁보다는 경연에 가깝다. 출연자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치열한 경쟁보다는 콘텐츠와 개성과 캐릭터가 다 달라서, 누굴 이기고 올라간다기보다는 나를 뽐내고 드러내서 관심을 끄는 형식을 가지고 있어서, 경연에 좀 더 가깝다. 인플루언서분들의 전략과 매력을 어떤 식으로 드러내서 주목을 받게 되는지가 시청 포인트"라며 "공통적으로는 관심을 받길 좋아하시는 분들이고, 자신의 존재감을 표출하려고 하시는 분들이다. 키워드를 배치해서 미션 구성을 해서, 기존에 다른 서바이벌과는 다를 거다. 이밖에 인플루언서들이 많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콘텐츠와도 독특하게 다른 점을 보실 수 있을 거다. 또 시청하면서 꼭 핸드폰을 지참하셨으면 좋겠다. ‘저 사람 누구야’ 하면서 검색하는 경우가 많으실 것"이라며 시청 포인트를 전했다.
8월 30일 개봉 예정인 ‘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음악에 진심’인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 가수 데뷔 프로젝트로, 정상훈과 조정석의 영원한 뮤즈인 거미, 한국 힙합의 자존심 다이나믹 듀오를 비롯해 이름만 들어도 ‘헉’소리나는 레전드 아티스트들이 지원군으로 나선다. 연출을 맡은 양정우 PD는 “조정석 씨의 사실 어릴 적의 꿈이, 음악가였던 거다. 직접 곡을 쓰고, 물론 그전에도 뮤지컬도 하시곤 했지만, 직접 곡을 써서 노래를 불러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게 된다”라며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또한 "요즘도 조정석 씨를 매일 만나면서 하는 이야기가, ‘운명인 거 같다’다. 프로의 시작을 생각해 보면, 조정석 씨는 고등학교 때 교회 합창반에서 기타를 치면서인 거 같고, 저의 시작은 만 9년 전,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을 하면서였다. 여행 프로그램이다 보니 계속 이동해야 하고, 해외이다 보니 시간도 촉박했다. 재미있는 거리도 많지만, 제약도 많았다. 그중에 가장 아쉬웠던 것이, 조정석은 기타 하나만 있어도 행복한데, 굳이 고생하며 돌아다니지 말고, 언젠가 한 번 편안하게 할 수 있는 프로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호재가 있었던 것이, 한 3년 전부터 ‘슬의생’을 하면서 조정석 씨가 음악을 3년 정도 하게 되었다. 그 안에서 밴드도 했고, 실제로도 밴드 연습을 3년간 했다. 음악을 좋아하긴 했지만, 진짜 프로들에게 배우면서 너무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실력도 일취월장하셨다. 한 1년 전쯤 와서 이야기하셨었다. 내가 이제 소리의 길을 터득한 것 같다, 고. 그걸 듣고 프로그램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프로그램의 계기를 설명했다.
9월 공개를 앞두고 있는 ‘흑백요리사’는 ‘백수저’ 스타 셰프들과 대한민국 최고가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흑수저’ 재야의 고수들이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국민 요리 멘토’이자 믿고 보는 백종원과 한국 유일의 미쉐린 3스타 ‘모수 서울’의 수석요리사 안성재 셰프가 냉철한 심사를 예고한다.
연출을 맡은 김학민 PD는 “많은 분이 궁금해하실 수도 있겠지만, 우리 집 앞 김치찌개 식당 사장님과 파인다이닝 셰프가 겨룬다면 누가 더 맛있다고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단순히 요리 대결하면 재미가 없을 수가 있어서, 유명 셰프와 재야의 고수의 계급전쟁을 표현해 봤다”라며 “심사위원에는 백종원 님을 더불어 한 분이 더 계신다. 한국에 미슐랭 스타 셰프 레스토랑이 많은데, 쓰리 스타는 대한민국에 단 한 명 있다. 그분이 안성재 셰프님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최초 방송 출연으로 자리를 빛내주시면서 치열한 심사를 보여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백요리사'
이어 “계급 간의 경쟁은 물론, 한식 대첩과 같은 기타 유수 서바이벌에 보시면 심사위원이 홀수 분이신데, 저희는 딱 두 분만 계신다는 점이 기존 서바이벌과의 차이점이다. 양극단에 계신 두 분을 모심으로써 출연자분들이 ‘숨을 쉴 구멍이 없다’라고 할 정도로 촘촘한 심사를 보여주셨다. 게다가 두 분이 다른 스타일이라, 싸우다시피 심사하시는 모습도 보여주셔서 굉장히 재밌는 점”이라며 타 서바이벌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더불어 음악 예능에 이어 요리 서바이벌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요리와 음악 예능과 비슷한 점이 있다면, 매력 있는 출연자를 어떻게 보여드릴까가 음악이냐 요리의 차이점일 뿐"이라며 "여담으로 ‘싱어게인’과의 차이점, 비슷한 점이 있다면, ‘싱어게인’을 만들기 전에 잘 된다고 해주신 신점 봐주신 분이 계시는데, 그분께서 ‘흑백요리사’도 잘 된다고 하더라. 작은 기대를 하고 있다. 싱어게인만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열심히 만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해봄 PD
10월 공개를 앞두고 있는 ‘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의 우승팀이었던 이경규 팀(이창호, 엄지윤, 조훈)을 이끌었던 마스터이자 43년차 코미디 대부 이경규의 진두지휘 아래 K-코미디를 대표하는 22인의 코미디언들이 웃음 배틀을 펼쳐지는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권해봄 PD는 “복수혈전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게, 제목도 복수혈전에서 따온 것도 있다. 지난해 ‘코미디 로얄’이 공개되고 우승팀이 이경규 팀이었다. 우승팀의 특전이 넷플릭스 단독쇼 호스트 개최권이었는데, 자신이 단독 호스트가 되는 쇼가 개최하는 것 보다, 자신들이 호스트가 되어서 코미디언들이 다 같이 모여서 경쟁을 가진다는 대의를 가지고 아이디어를 직접 내주셔서 프로그램이 시작하게 되었다”라며 “이경규 씨가 특별히 기획한 만큼, 좀 더 업그레이드된 코미디 배틀이 펼쳐질 거다. 또한 코미디 대부의 영향력을 펼쳐서, 새로운 장르, 눈살 찌푸리는 것 없는 고급 개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함께 우승했던 이창호, 엄지윤, 조훈 씨도 기획에 참여하고, 출연도 하신다. 최강 코미디언의 라인업을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시즌1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제목도 ‘코미디 로얄2’가 아닌 만큼, 시즌2가 아니라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는 호스트가 없지만 호스트가 생긴 점도 그렇다. 이경규 씨가 기획에 참여한 만큼, 코미디언들도 어떤 코미디든 열려 있고, 창의적인 모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은 시즌1과 궤를 같이한다. 다만 이경규 씨가 참가하고 직접 평가하는 만큼, 조금 더 정제되었지만 빵 터지는 코미디가 있을 것이다. 플레이어들도 그렇지만, 제작진도 시즌1을 거치면서 감을 잡았다. 어떤 부분을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시고, 불편해하실 수 있는지를 확실히 감을 잡았다. 조금 더 달라지고 업그레이드된 개그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대중들의 수위와 관점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과한 표현들도 나오게 되었지만, 촬영장에 일어난 중요한 사건을 담고 시청자께 평가받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코미디 리벤지’는 자정작용이 일어났다. 눈살 찌푸리는 개그가 나오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진경 PD
4분기 공개를 앞두고 있는 ‘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대한민국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으로, 시즌1에 이어 시즌2로 돌아왔다. 박진경 PD는 시즌 1과의 차이점에 대해 “시즌 1이 파일럿이라면, 이번에는 제대로 된, 예능 버라이어티를 선보일 수 있다. 이번에 본 게임이고, 이번에는 10배정도 재미있어서 130개국에서 1위를 노리고 있다라며 "여러 면에서 많이 업그레이드되어서, 전 시즌을 재밌게 보셨던 분들은 물론, 갸웃하게 보셨던 분들도 제대로 즐겨주실 수 있을 거 같다. 7개 정도의 에피소드가 될 것 같은데, 15개 정도 할 걸, 아쉽다. 멤버들 합도 너무 좋았다. 녹화하고 나서 잘됐다고 잘 안 하는데, 정말 잘 됐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노홍철, 이시영, 덱스, 딘딘, 츠키, 파트리샤,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김선태, 안드레 러시 등, 화려한 출연진의 라인업도 공개 전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멤버 구성에 대해 “이번에는 버라이어티 계에서 많이 활동하셨던 분들을 더해 새롭게 주목받는 분들은 조합을 해봤다"라며 "이번에 합이 정말 좋았던 거 같다. 근데 버라이어티를 보면, 요즘 성향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 악역이 욕을 먹듯이, 노홍철 성격이 왜 저러니, 등, 빌런을 향한 댓글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면 몸을 사리는 플레이어들도 간혹 있는데, 저희 출연진분들은 전혀 신경 안 쓰고, 누구보다 치사하고, 여성을 배려하지 않는, 여러 재미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욕먹을 사람도 되게 많다. 하지만 개의치 않고 하셔서 인상적이었던 거 같다"라며 "사실 좀비물이다보니, 좀비물이 ‘리얼’이라는 단어를 붙이기가 힘들다. 어떤 분은 ‘진짜 죽는 것도 아닌데 왜 호들갑이니’ 하지만, 물리는 순간 출연료가 날아간다. 그래서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더불어 '무서움의 강도'에 대해서는 "파일럿과 본게임이라고 말씀드린게, 무서움의 강도다. 많이 셀거다. 예를 들면, 7명이 겨우 탈 수 있는 헬기에 13명을 태우고, 지하철을 통으로 빌려서 좀비를 섞어 놓고, 각목도 들려주고, 머리도 내려치고, 피도 뽑는다. 좀비분들도 다양히 시도해봐서, 근육질 좀비도 나와서 사람을 들고 던진다. 220cm가 넘는 장신 좀비도 있다. 여러가지로 고생을 많이 시켰다. 시즌 1에도 활약한 분들이 계신데, 한번 했어서 익숙할 법한 분들일텐데, 그분들을 물에도 집어넣고, 숨도 못쉬게 해서 계속 새로운걸 하게 해드렸다. 다만 정말 안전하게 촬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재원 PD
내년 공개 예정인 ‘솔로지옥4’는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넷플릭스 한국 예능 시리즈 중 최초로 네 번째 시즌으로 찾아온다. 연출을 맡은 김재원 PD는 “늘 그렇듯, 국내 시청자가 만족할 수 있는 연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운을 떼며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매력적인 출연자를 뽑기 위해 노력했다. 전 시즌과의 차이라면, 그간 시즌 별로 프리지아, 덱스, 관희 씨가 화제가 되었다면, 이번에는 한 커플이 굉장히 화제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커플의 서사, 최종 선택까지의 흥미로운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기에, 커플이 ‘스타’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또 이번에도 지난 시즌처럼 파격적인 룰을 도입해서 뻔하지 않게 전개가 된 거 같다. 늘 연프에서 익숙하고 아는 맛에서 신선한 맛이 많이 추가됐다고 설명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출연자 섭외 중점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타 연애 프로보다 저희는 비주얼을 훨씬 많이 보는 거 같긴 하다. 인스타의 얼굴과 실제의 얼굴이 일치하는 분들이 최종 출연하게 되신다. 아시겠지만, 많이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에도 역시나 비주얼 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캐스팅했는데, 시즌3까지 하다 보면 인스타 섭외하는 것도 보내봤자 다 보냈던 분들이라, 길거리로 나갔다. 직접 보고 제안을 하자, 핫한데로 가서 작가님이 직접 출연 제안도 하고, 번호도 따고, 거절도 당했다. 재밌었던 것은, 오전에 작가분들이 섭외했던 분이 오후에는 피디님이 또 같은 분이 섭외하는 경우도 있어서, 최종적으로 출연도 하게 되셨다. 이번에 정말 길거리로 나간 게 신의 한 수였다는 자평 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김재원 PD는 시즌4 까지 올 수 있었던 '솔로지옥' 시리즈의 원동력에 대해 "거짓말 아니고, 이만큼 올 수 있었던 건 100프로 출연자 분들의 매력 던분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녹화할때 이야기하는 게 있다. 시즌2때는 프리지아가 없어. 근데 덱스가 나오지 않았다. 시즌3 때는 덱스가 없어. 하면 이관희 씨가 나오셨다. 시즌4도 새롭고 매력적인 출연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명히 이야기 드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효민 PD
마찬가지로 내년 공개 예정인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84가 울릉도에서 청춘을 위해 기상천외한 민박을 차리고 운영하는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다. '효리네 민박'에 이어 민박 예능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정효민 PD는 프로그램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아직 찍지 않아서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모든 것이 ‘기안적’이었으면 좋겠다. 게스트 하우스도 기안의 상상으로 시작했으면 좋겠고, 기안적 사고를 따라가다 보면 그것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숙박객들도 기안적 낭만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기안84와 함께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음악 작곡도, 작사가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 하지 않나. 이것도 어떤 예능을 해야겠다고 해서 기안84 씨를 섭외한 게 아니라, 기안84 씨와 함께했을 때 어떤 게 가장 재밌을까, 싶었을 때 생각해 낸 것이다. 기안84 씨의 맞춤형 예능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안84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연락 안 한 지 한 달 정도 되어가는데, 곧 연락드리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내년 공개 예정인 ‘데블스 플랜2’는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시즌1에 이어 강렬하게 시즌2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14명의 출연자로 돌아올 예정이다.
정종연 PD는 “저희가 원래 시즌1 때는 12명의 출연자였는데, 두 번째 시즌을 계획하다 보니, 플레이어들이 쉽지 않겠다, 사람이 더 필요하겠다 싶어서 14명으로 꾸리게 되었다. 예전에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한가지 요소가 첨가되는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근본적인 주제를 생각할 만큼 큰 변화를 가져가면서 준비할 생각이다. 곧 녹화 예정이라 녹화 준비 중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기에 ‘시즌2는 대박이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망할 수도 있다"라며 "최근에 후배 PD가 '데블스 플랜2'에 대한 점을 봤더니, 재미있게 잘 나올거라고 하더라. 현재 상황은 그정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출연자 구성에 대해서는 "이 프로그램에 들어와서 재미있는 플레이를 해주실 분들 위주로 섭외를 했다. 철학과 플랜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테스트도 해보기도 하면서 신중하게 출연자를 고르고 골랐다. 시청자들이 보기에 만족스러울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를 했다"라며 "또 점을 봤던 그 후배 PD가, 출연자들도 아주 좋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끝으로 유기환 디렉터는 향후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기대작에 대해 "가장 앞만 보고, '더 인플루언서'와 '신인가수 조정석'을 뽑겠다"라며 "앞으로 나오는 프로그래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 인플루언서'는 오는 8월 6일, '신인가수 조정석'은 오는 8월 3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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