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에 신음하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박병호(내야수)가 잠시 내려놓았던 방망이를 다시 잡았다. 왼쪽 종아리 타박상으로 잠시 쉼표를 찍은 주장 구자욱(외야수)은 이르면 오는 31일 잠실 LG전에 앞서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은 26일 대구 KT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박병호는 오늘 가벼운 조깅과 실내 연습장에서 티배팅을 소화했다. 현재로서 큰 통증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구자욱은 근육 손상이 아니라 타박상이기 때문에 통증이 없으면 열흘 후 복귀가 가능하다. 현재로서 다음 주 수요일 합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구자욱과 달리 박병호는 재활 과정을 거쳐 복귀하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 박병호, 구자욱이 이끄는 중심 타선의 무게감은 어마어마할 듯. 박진만 감독은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배가 된다”고 박병호와 구자욱의 빠른 복귀를 바랐다.
KT 3연전 선발 투수는 백정현, 원태인, 대니 레예스 순으로 나선다.
송은범은 26일 퓨처스팀에 합류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둘 예정. 박진만 감독은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는 등 몸 상태는 괜찮다. 실전 감각이 부족한데 퓨처스 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차 지명 출신 우완 최충연에 대해 “아직 왔다 갔다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경기 감각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하고 평균 구속이 140km 중반까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우완 김태훈 또한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다음 주부터 피칭에 나선다. 8월초 합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만 감독은 “팀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해줘야 할 선수들이 복귀해서 해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지명타자 김현준-우익수 루벤 카데나스-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좌익수 윤정빈-1루수 류지혁-2루수 안주형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