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21)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범호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도영이가 경기를 뛰면 뛸수록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 같다. 어떤 구종이든 커트도 잘하고 대처도 잘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95경기 타율 3할5푼5리(372타수 132안타) 26홈런 74타점 98득점 29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25일 NC전에서는 카일 하트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추격의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범호 감독은 “도영이가 변화구에 강하고 약하고를 이야기 하기에는 데이터가 너무 적은 것 같다. 이제 3년차 선수고 타석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 어떤 공에 강하고 약하고 이야기 하는 것은 데이터를 보는 것보다는 도영이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전까지는 각 팀별로 도영이가 어떤 공을 잘 치는지 데이터적으로 분석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한 이범호 감독은 “요즘에는 도영이가 확실히 자리를 잡고 타격에서 모든 부분을 케어하니까 다른 팀들도 어떤 구종을 잘치고 못치는지 분석을 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도영이는 이제는 타격 자체에 자신감이 생겼다. 이전에도 부상만 아니었다면 첫 번째 해, 두 번째 해에도 충분히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봤다. 도영이는 데이터적으로는 지금부터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김도영의 활약을 기대했다.
KIA는 이날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한준수(포수)-홍종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빠진 것은 아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하루 정도 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컨디션적으로도 그렇게 좋지 않아서 하루 빼줄 수 있으면 빼주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오늘 나오는 선발투수(김인범)도 우타자보다는 좌타자에 약하다. (홍)종표도 최근 컨디션이 좋다. 만약 우타자에 약한 투수가 나오면 바로 찬호가 들어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