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유튜버 구속→전남친 가족 등판 "쯔양, 대리수술·탈세" 주장[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7.26 21: 10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렉카 유튜버 구제역, 주작감별사가 구속된 가운데 쯔양 전 남자친구 A씨의 가족이 새로운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공갈, 협박, 강요 등의 혐의를 받는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혐의사실이 중대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전국진)는 지난해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A씨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9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S/S 서울패션위크’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유튜버 쯔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9.09 /cej@osen.co.kr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난 것은 지난 10일 가로세로연구소 측의 라이브를 통해서다.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구제역, 주작감별사 등 '렉카연합'이 쯔양의 과거사를 빌미로 협박을 하고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구제역은 쯔양 측으로 부터 리스크 관리 컨설팅 명목으로 5500만원을 받았고, 이중 일부를 주작감별사에게 전달했다.
이후 쯔양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과거사를 모두 밝혔다. 그는 방송을 시작하기 전 휴학을 하던 중 A씨를 만났고, A씨와 교제하며 폭행 및 협박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A씨의 협박으로 술집에서 일하기도 했으며 번 돈은 모두 A씨가 갈취했다고. 이밖에 유튜브 방송 수익 역시 A씨가 모두 가져갔으며, 방송이 인기를 끌자 A씨는 소속사를 설립해 부당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국 A씨가 자신의 과거를 지어내고 과장된 사실들을 이야기하고 다니자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고소를 진행했지만, A씨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쯔양의 안타까운 상황에 대한 응원과 위로가 쏟아짐과 동시에, 이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한 사이버 렉카들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구제역은 "쯔양 소속사가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 계약 체결을 먼저 제안했다"고 반박했지만, 쯔양은 구제역으로부터 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메일에는 익명의 제보를 받아 쯔양의 탈세 의혹을 취재한다는 내용과 더불어 "제보자의 다른 제보 내용도 같이 취재하고 있다. 그건 탈세보다 100배는 심각한 내용"이라는 글도 담겼다. 쯔양은 "제가 알리기 싫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직원분 통해 연락 드렸다. 저를 제외한 PD, 이사님이 구제역을 만나 원치 않은 계약서를 쓰고 5500만 원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유튜버들에게 쯔양의 과거를 폭로한 사람이 A씨의 전담 변호사 B씨라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B씨가 유튜버들에게 쯔양이 탈세를 했으며 룸싸롱에 다니고 조건만남을 했다는 이야기를 퍼뜨리고 다녔다는 것. 이에 쯔양은 "조건만남과 탈세 정말 하지 않았다. 절대 사실이 아니"라며 "그런(룸싸롱)곳에서 일하지 않은 카톡 증거도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변호사 협회는 지난 19일 공지를 통해 B씨에 대한 직권조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가운데 26일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 전 남자친구 A씨 친누나 C씨의 주장을 담은 녹취 내용을 공개했. 녹취에 따르면 C씨는 쯔양의 과거 논란 등이 세간에 알려진 지난 11일 A씨의 법률대리인이었던 B씨에게 연락을 취해 쯔양과 구제역이 A씨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토로했다. C씨는 "술집에서 일시키고 이런 것도 A씨가 시켰다고 하는데, 제가 듣기론, 원래 OOO로 일하면서 만났다고 했다", "(쯔양이) 제 카드를 써서 탈세하고 제 이름으로 OO병원 가서 OO수술하고, 제가 이름 빌려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C씨의 주장은 앞서 쯔양이 밝힌 입장과는 대치되는 내용이다. 다만 C씨는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연락을 취해 "쯔양이 탈세도 했고, C씨 명의로 OO 수술도 했다고 하던데 이건 심각한 중범죄"라고 사실 확인을 하려 하자 "또 다른 억측이나 오해만 불러일으킬 것 같다"고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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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쯔양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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