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란, 中 동료들 위해 ‘400인분’ 오삼불고기 도전..“전날 잠 못 자” (‘가브리엘’)[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7.27 00: 24

‘My name is 가브리엘’ 염혜란이 중국 동료들에 보답하기 위해 400인분 요리에 도전했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에서는 중국 충칭으로 날아가 세계 최대 훠궈 식당의 지배인 치우치엔원의 삶에 몰입한 염혜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염혜란은 그동안 자신을 챙겨준 절친 언니들을 비롯, 직원들을 위해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 훠궈 식당 주방에서 직접 점심 식사를 준비했다. 친정 엄마까지 지원 사격에 나서기로 하고, 2시간 안에 400인분의 대용량 요리를 해야 하는 역대급 특명이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앞서 염혜란은 극단 시절부터 다져진 생활력을 언급하며 “요리를 현장 스타일로 잘한다. 5,000원으로 10인분의 요리도 가능하다”라고 전해 관심을 이끈 바 있다. 이를 본 데프콘은 “백종원 선생님도 쉽지 않을 텐데”라고 놀라워했다.
염혜란이 선택한 메뉴는 한국식 오삼불고기였다. 친정엄마와 함께 주방에 들어선 염혜란은 요리를 시작했지만, 요리 도중 출근을 위해 가버린 남편과, 레시피를 모르는 엄마에 조급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터뷰에서 염혜란은 “내 부엌도 아니고, 어머니도 (레시피를) 잘 모르시니까 계속 저에게 물어보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설상가상 계속해서 단맛이 나오는 상황. 당황한 염혜란은 간을 다시 맞췄지만, 다가오는 점심시간에 서둘러 마무리했다.
어느새 점심을 배식받기 위해 직원들이 몰려오고, 염혜란은 “한꺼번에 사람들이 막 몰려오시는데 걱정이 되더라. ‘진짜 맛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염혜란은 자신이 만든 오삼불고기를 권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마파두부만 가져갈 뿐이었다. 염혜란을 도왔던 주방 사부 조차도 염혜란의 권유를 뿌리치고 고개를 절레절레 거리며 ‘난 이런 맛 잘 못 먹는다”고 거부했다.
염혜란은 “내 거 엄청 많이 남기셨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맛있다는 몇몇 직원들 칭찬에도 염혜란은 “맛있다고 해주셨는데 진짜 그런지는 모르겠다”라고 의문을 품었다. 이후 염혜란은 언니들, 엄마와 함께 식사를 시작했고, 오삼불고기를 맛보더니 “싱겁네”라고 아쉬워했다. 반면 엄마는 “맛은 좋은데 시간이 부족했지?” 시간이 좀 더 많았으면 잘 했을 텐데”라며 찐 엄마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염혜란은 “어제 다들 너무 고마워서 뭐라도 하고 싶었다. 근데 400명은 해본 적이 없어서 차라리 일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 생각은 어젯밤부터 들었다. 어제 잠을 못 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염혜란은 “쉬는 날, 제 마음을 조금이라도 표현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제 마음이 되게 보람찼다. 그 분들은 보답이라고 생각 안 할 수도 있는데 전 오늘 보람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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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y name is 가브리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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