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의 현재 상태에 대해 “내일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대구 KT전에 3번 우익수로 나선 카데나스는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초 수비를 앞두고 김태훈과 교체됐다. 김태훈은 좌익수로 들어가고 윤정빈은 좌익수에서 우익수로 수비 위치를 옮겼다. 구단 관계자는 “카데나스는 스윙 도중 왼쪽 허리 쪽에 통증을 느껴서 교체됐다”고 전했다.
카데나스는 27일 오전 SM영상의학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근육 손상은 없고 좌측 척추기립근 경미한 뭉침 증세가 발견됐다. 구단 관계자는 “이틀 가량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며 경기 출장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7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다행히 근육 손상은 없다. 본인이 통증을 느껴 내일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통증을 느끼고 있지만 하루 만에 좋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좌익수 김헌곤-유격수 이재현-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지명타자 이성규-1루수 류지혁-우익수 김현준-2루수 안주형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3연패 탈출의 중책을 맡고 마운드에 오른다.
해외파 출신 슬러거 김동엽은 지난 24일과 25일 상무와의 퓨처스 서머리그 홈경기에서 이틀 연속 2루타를 터뜨리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김동엽에 대해 “햄스트링 손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최근 2경기 연속 출장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3루수 김영웅을 위해 직접 펑고를 치는 등 족집게 과외에 나섰다. 그는 "너무 급하게 하면 안 된다"는 조언을 건넸다고 한다.
삼성은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위기에 놓였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잘 극복해야 한다. 제일 중요한 시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