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상민이 데뷔 첫 세이브 턱을 냈다. 이상민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피자 30판을 돌렸다.
이상민은 지난 20일 대구 롯데전에서 17-4로 앞선 7회 선발 원태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당시 그는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에 부담 없이 이닝을 소화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1이닝을 소화한 뒤 투수 코치님이 투구 수를 보더니 1이닝만 더 막자고 해서 그렇게 2이닝을 던졌고 9회에는 경기 끝까지 막아보자고 주문하셨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또 “8회까지는 큰 생각이 없었는데 9회에 마운드에 올라가니 잘하면 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까지 말하지 못한 목표가 있었는데 세이브 기록이었다. 오늘 세이브로 승,홀드,세이브를 달성했다. 3이닝 세이브라 조금 아쉽지만 목표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선수단에 데뷔 첫 세이브 턱을 낸 이상민은 “첫 세이브를 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 선수단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피자를 돌리게 됐다. 날도 덥고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인데 이거 먹고 다들 힘냈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 파이팅”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좌익수 김헌곤-유격수 이재현-포수 강민호-3루수 김영웅-지명타자 이성규-1루수 류지혁-우익수 김현준-2루수 안주형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