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28일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를 방출했다.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8승 6패(평균자책점 4.35)를 기록 중인 카스타노는 최근 들어 극심한 기복을 보이며 벤치의 신뢰를 잃었다. 구단 관계자는 “카스타노의 방출은 최근 성적 부진과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한 5강 순위권 경쟁을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강인권 감독은 카스타노의 교체와 관련해 “지난 23일 광주 KIA전(4⅓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 이후 다음 등판에 대한 불안감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구단 측은 카스타노의 대체 선수와 관련해 “다양한 후보군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의 NC행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강인권 감독은 “아직까지 보고받은 바 없다. 국제업무팀에서 하는 일이다. 카스타노를 방출하기로 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1차 지명 출신 김시훈은 지난 27일 롯데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6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이에 강인권 감독은 “시즌 초반보다 좋아졌다고 본다. 선발 투수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더 중요하다. 실점하는 부분이 조금 아쉽긴 한데 이 부분을 보완한다면 선발진에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인권 감독은 오는 30일 고척 키움전 선발에 대해 이준호 또는 이용준을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C는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몸에 맞는 공이 가장 많다. 이에 강인권 감독은 “상대 팀에서 전력 분석할 때 우리 타자들이 몸쪽 승부가 약하다고 판단해 그런 거 같다.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NC는 2루수 박민우-3루수 서호철-지명타자 맷 데이비슨-좌익수 권희동-유격수 김휘집-중견수 김성욱-우익수 박시원-1루수 도태훈-포수 박세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최성영이 선발 출격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