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 출신 우완 윤성빈이 1951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김태형 감독은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윤성빈은 다음 주 화요일(30일 문학 SSG전) 선발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3월 28일 삼성전(⅓이닝 3볼넷 3실점) 이후 1951일만의 선발 등판이다.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17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윤성빈은 키 197cm의 큰 키에서 뿌리는 150km대 광속구가 주무기. 롯데의 에이스가 될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1군 통산 20경기에 나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2021년 5월 21일 두산전을 마지막으로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윤성빈은 올 시즌 퓨처스 경기에 7차례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00을 남겼다. 지난 27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의 선발 기용과 관련해 “공이 어느 정도로 괜찮은지 한 번 써볼 것”이라며 “중간보다 선발로 나서면 자기 공을 던지지 않을까. 심적으로도 여유 있을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나승엽은 27일 현재 72경기에 나서 타율 3할6리(242타수 74안타) 4홈런 37타점 35득점 OPS .879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앞으로 경험을 쌓으면 점점 더 좋아질거라 본다. 스윙 궤도가 괜찮다. 선구안도 좋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좀 더 공격적으로 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롯데는 중견수 윤동희-2루수 고승민-좌익수 전준우-우익수 빅터 레이예스-1루수 나승엽-3루수 손호영-지명타자 정훈-유격수 박승욱-포수 손성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 중이다. 6월 28일 한화전(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실점)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달 들어 4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91.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