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흔들려도…”…’제우스’ 최우제가 전하는 위기에 초연할 수 있던 이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7.28 18: 18

“흔들릴지라도 다시 강해질 수 있다고 믿고 임했죠.”
치열한 내부 경쟁을 겪었던 T1의 유스으로 20시즌부터 4년간 몸담은 팀에 대한 애정은 그 누구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비 온뒤 땅이 더 굳는 것’처럼 여러 역경을 겪으면서 더 끈끈해진 팀원들에 대한 강한 신뢰를 느낄 수 있었다.
‘제우스’ 최우제는 당당했다. 강해진 상대를 높이 평가하면서, 그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주고 연승의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T1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제우스’ 최우제와 ‘구마유시’ 이민형이 1, 2세트 승리의 견인차를 맡았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T1은 시즌 7승(5패 득실 +4)째를 올리면서 4위 자리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뽀삐를 잡은 1세트, 최우제는 드래곤을 놓고 대치하는 상황에서 상대 핵심 탱커 레넥톤을 궁극기로 제대로 날리면서 승패를 결정짓는 키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1세트 POG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최우제는 “오랜만에 연승을 하게 됐다. 2-0으로 승리한 게 체감상 오랜 기분이다. 상큼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3연패를 끝내고 연승으로 돌아설 수 있던 원동력을 묻자 “(우리는) 흔들려본적이 많아서 금방 회복하는 방법도 알고 있었다. 흔들릴지라도 다시 강해질 수 있다고 믿고 임했다”며 팀원들의 끈끈하면서도 단단한 결속력을 언급했다.
시즌 최장기전을 기록한 1세트 밴픽 콘셉트에 대해 최우제는 “1세트는 초반 잘 버티고, 한타를 잘 해보자였다. 미니언 잘 챙기자라고 생각했다. 뽀삐가 탱커 중에서도 초반 한타가 괜찮다. 상대 초상화를 보고 뽀삐가 까다롭게 할 수 있어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7주차 경기에서 만나는 디플러스 기아(DK)와 2라운드 경기에 대해 “DK가 항상 요즘 경기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역시 거기에 걸맞는 실력을 준비하겠다”면서 “이제 다음주 대진이 플레이오프 순위 결정하는 대진이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승리를 하고 싶고, 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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