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입대' 그리, 김구라 불참·母 배웅만 받는다..“의견 존중, 어제 인사”(공식)[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7.29 11: 42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가수 겸 방송인으로 활동한 그리(본명 김동현)가 해병대에 입대한다.
29일 오후 2시 그리는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교육훈련단에 입소한다. 그는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해병대에서 복무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 입소 현장은 비공개된다. 그리의 입대 현장에도 김구라는 참석하지 않는다. 그리의 어머니와 친구들이 포항 훈련소까지 함께해 배웅할 예정이다. 

김구라 측 관계자도 OSEN과 통화에서 “(김구라는) 포항에 안 갔다. 동현이가 그렇게 하길 원했고, 김구라 씨도 의견을 존중해 어제 인사했다. 인사하고 동현이는 어제 포항에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김구라의 불참은 그리의 요구로 결정됐다. 앞서 그리는 절친 신동우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도 일단은 제가 입대하는날 아빠를 안 불렀다. 그런 가장 큰 이유가 아빠가 만약에 내 입대날 와. 그러면 이제 '동현아 잘가'이러면서 '컷' 이럴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빠가 오면 뭔가 일처럼 느껴진다. 엄마랑 다른 친구들이 오면 온전히 그 시간을 즐길수있을 것 같은데 뭔가 아빠가 오면 일 같다. '컷! 동현아 다시 들어와', '야 그림 좋아' 이럴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신동우는 "이걸 아버님이랑 얘기했냐"고 물었고, 그리는 "얘기 안했다. 이 방송보고 충격받을수도 있다"고 답했다. 신동우는 "서운할수도 있겠다. 충분히 이해해주실수도 있다. 네가 입대 전날 충분히 말씀 많이 나누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리의 의견을 수용해 포항에 내려가기 전 미리 인사를 나누고, 훈련소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편, 그리는 해병대 자원 입대 이유로 “남들이 봤을 때 제가 편안하게 살아오고 대충 살고, 여유롭고 낙천적인 성향이 있다고 생각하실 것 같다. 저 또한 역시 그랬다”며 “(군대에서) 자립심도 키우고 조금 더 혼자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던 찰나 군입대가 다가왔다. 해병대에 들어가면 마인드셋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오래 전부터 계획했다”고 밝혔다. 2024년 7월 29일 입대하는 그리는 오는 2026년 1월 28일 전역한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