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합의 끝" 이강인 경쟁자 또 생기나...맨체스터 '문제아', 파리 제안에 신났다→"맨유는 900억 요구"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7.29 15: 24

 이강인(21, 파리 생제르맹)의 경쟁자이자 동료가 한 명 더 늘어나게 될까. '풍운아' 제이든 산초(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PSG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다.
프랑스 '스포츠 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산초는 PSG와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다만 PSG는 산초가 우선순위는 아니며 다른 선택지를 더 선호한다. 맨유는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900억 원)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올여름 도르트문트 임대 생활을 마치고 맨유로 복귀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도 일단은 화해했다. 맨유는 지난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산초가 맨유 훈련에 복귀한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 도르트문트에서 임대 생활을 한 뒤 수요일에 테스트를 위해 돌아왔다. 그는 목요일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다"라고 알렸다.

[사진] 프랑스 '스포츠 존'에 따르면 제이든 산초가 PSG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그는 주로 좌우 윙어를 소화하기에 이강인과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몇 년째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 '친정팀' 도르트문트 임대에서 다시 한번 가능성을 보여줬다. 맨유는 산초의 이적료로 6000만 유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초와 PSG 유니폼 합성 이미지.

[사진] 프랑스 '스포츠 존'에 따르면 제이든 산초가 PSG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그는 주로 좌우 윙어를 소화하기에 이강인과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몇 년째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 '친정팀' 도르트문트 임대에서 다시 한번 가능성을 보여줬다. 맨유는 산초의 이적료로 6000만 유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초와 PSG 유니폼 합성 이미지.

약 1년 만에 맨유 1군 선수단과 훈련을 치른 산초다. 그는 지난해 9월 아스날전에서 명단 제외된 뒤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빚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훈련장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부족했다고 설명했지만, 산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반박하며 들이받았다.
텐 하흐 감독이 항명한 산초를 그냥 둘 리 없었다. 산초는 동료들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거부했고, 그대로 훈련장에서 쫓겨났다. 심지어는 1군 라커룸과 식당에서도 추방당했다. 
[사진] 프랑스 '스포츠 존'에 따르면 제이든 산초가 PSG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그는 주로 좌우 윙어를 소화하기에 이강인과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몇 년째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 '친정팀' 도르트문트 임대에서 다시 한번 가능성을 보여줬다. 도르트문트 시절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는 산초.
결국 산초는 도르트문트 임대로 돌파구를 모색했다. 맨유는 지난 2021년 그를 이적료 7300만 파운드(약 1223억 원)로 영입한 지 2년 반 만에 친정팀으로 돌려보내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도르트문트에서 행복하길 바란다면서도 맨유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 임대는 옳은 선택이었다. 산초는 첫 경기부터 도움을 올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그는 맨유를 떠나자마자 "도르트문트로 돌아온 뒤 마치 집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이곳에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라며 "다시 로이스를 만난 건 마치 운명처럼 느껴진다. 그는 좋은 친구다. 그의 골을 도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산초는 이후로도 꾸준히 출전하며 재능을 보여줬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눈길을 사로잡았고, 도르트문트의 결승행에도 힘을 보탰다. 그러자 유벤투스를 비롯한 여러 팀이 그에게 관심을 보냈다. 
[사진] 프랑스 '스포츠 존'에 따르면 제이든 산초가 PSG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그는 주로 좌우 윙어를 소화하기에 이강인과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몇 년째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 '친정팀' 도르트문트 임대에서 다시 한번 가능성을 보여줬다. 맨유는 산초의 이적료로 6000만 유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훈련에 복귀한 산초의 모습.
맨유는 일단 산초를 다시 받아들였지만, 여전히 판매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 좋은 제안이 온다면 기꺼이 떠나보내겠다는 계획. 
'디 애슬레틱'은 "맨유는 산초 판매에 열려 있으며 4000만 파운드(약 715억 원)를 회수하길 원한다. 그는 구단 최고 연봉자 수준으로 지난 2021년 8500만 파운드(약 1519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했다"라며 "도르트문트는 올여름 오직 임대로만 산초를 영입할 수 있다. 다른 팀들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유벤투스도 그에게 오랜 기간 관심을 가져왔다"라고 전했다.
[사진] 프랑스 '스포츠 존'에 따르면 제이든 산초가 PSG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그는 주로 좌우 윙어를 소화하기에 이강인과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몇 년째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 '친정팀' 도르트문트 임대에서 다시 한번 가능성을 보여줬다. 맨유는 산초의 이적료로 6000만 유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초와 PSG 유니폼 합성 이미지.
PSG가 산초에게 관심을 보였다. 현재 PSG는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만큼 공격진 보강이 시급하다. 앞서 노렸던 흐비차 크바라첼리아(나폴리) 영입은 어려워졌고, 빅터 오시멘(나폴리) 영입에도 진전이 없다. 나폴리 측에서는 트레이드 카드로 이강인을 요구했으나 PSG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산초를 눈여겨보고 있는 PSG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지난 22일 "PSG가 산초에게 계약 제안을 보냈다. 서로 의견 차이가 크지 않다. 소식통에 따르면 산초는 PSG가 제시한 프로젝트에 매우 흥분하고 있다"라며 "PSG는 산초와 합의에 가까워졌다. 그가 '예'라고 말하려 한다! 산초는 PSG의 기대에 완벽히 들어맞는 것 같다. 그는 UCL 준결승에서 PSG를 상대로 두 차례 활약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프랑스 '스포츠 존'에 따르면 제이든 산초가 PSG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그는 주로 좌우 윙어를 소화하기에 이강인과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몇 년째 부진했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 '친정팀' 도르트문트 임대에서 다시 한번 가능성을 보여줬다. 맨유는 산초의 이적료로 6000만 유로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이 높은 만큼 마누엘 우가르테와 트레이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관건은 이적료. 맨유가 6000만 유로를 고집한다면 PSG로서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구단 간 합의점을 찾을 수 있냐 없냐에 따라 산초의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PSG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가 열쇠가 되어줄 수도 있다. 중원 보강을 꿈꾸는 맨유가 우가르테를 노리고 있기 때문. 이 점을 활용해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우가르테와 밀란 슈크르니아르, 노르디 무키엘레가 트레이드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만약 산초가 PSG 유니폼을 입는다면 이강인과도 부분적으로 경쟁하게 된다. 그는 주로 좌우 윙어로 뛰면서 공격 2선을 소화하기에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친다. 이강인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나폴리 이적설을 뒤로 한 채 PSG 잔류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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